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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채널'

기사입력 : 2019-01-0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조경이 기자] 박항서 감독의 따뜻한 인간미가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3일 방송된 SBS ‘가로채!널’에서는 '강호동의 하찮은 대결- 강.하.대'(이하 '강하대')의 강호동이 박항서 감독을 만나기 위해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 이야기가 공개됐다.

 
강호동은 "저는 이게 꿈인지 생신인지 박항서 감독님과 대결이 성사됐다니까 압박감을 느끼면서"라고 기쁨의 소리를 질렀다. 연이어 "지금 박항서 감독님이 제일 바쁜 분이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배성재가 박항서 매직의 시작점에 대해 설명했다. "여기는 한일전이 베트남과 태국이다. 태국이 베트남보다 세다. 태국을 10년 동안 못 이기다가 박항서 감독이 와서 처음으로 이겨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우리나라가 10년 만에 일본을 이긴 느낌이다 그때부터 박항서 매직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과 북한 축구 대표팀의 친선 경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강호동과 배성재는 경기를 지켜보며 박항서 감독을 기다렸다. 


 
박항서 감독이 경기를 마치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강호동과 배성재를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로 향했다. 

박항서 감독은 따뜻한 악수와 함께 첫인사를 건넸다. 그는 강호동과 꼭 만나고 싶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종목은 틀리지만 같은 운동선수 출신으로 씨름 선수에서 국민 MC로 성공을 보며 저렇게 훌륭한 사람이 나올 수 있을까 그래서 꼭 한번 뵙고 싶었다"고 전했다.  

배성재 역시 박항서 감독과 처음 만났다. 박 감독은 "배아나운서가 활동할 때 나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자신의 인생 점수 그래프를 직접 그려보기 시작했다. 그는 태어난 순간부터 100점으로 체크하는 화끈한 모습으로 현장의 모든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 번 더 100점을 주며, 그동안 어디서도 밝히지 않았던 황선홍 선수와의 포옹 세리머니 이야기와 히딩크 감독과 있었던 비하인드스토리까지 털어놨다.

박항서 감독은 "누구는 내가 나한테 안기라고 했다는데 황선홍이 골 넣은지 내가 어떻게 아냐. 그게 첫 경기인데 저는 그 전날 누가 선발인지 알고 있지만 선수는 모른다. 그래서 룸투룸으로 전화로 선발선수에게 응원을 했다. 황선홍한테 전화했는데 '저 스타팅이에요?' 물었다. 말을 못하고 어물쩍 넘어갔다. 대신 '느낌 좋다 너 만약에 골 넣으면 와이프 말고 벤치에다가 세레모니를 하라'고 했다. 농담으로 하고 말았다. 나는 나한테 오는 줄은 몰랐다. 나중에 히딩크 감독에게 너무 미안해서 이 상황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인생그래프는 '수직 하강' 암흑기라고 했다. "내 인생에서 기억하고 싫은 순간이다"이라고 전했다. 당시 대표님 감독이 됐지만 3개월만에 경질됐던 것. 그는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그런 짓을 안 하죠. 축구 인생에서 가장 지혜롭지 못했던 시기"라고 전했다.  

이후 베트남 국가대표 감독 부임에 대해서는 "프로팀은 부담이 덜했을텐데 나라를 대표해야 한다니까 부담스러워서 망설였다. 그때 아내가 당신이 지금 따질 상황이냐고 해서 뒤돌아볼게 뭐가 있냐고 해서 갔다. 부인이 봤을 때는 내 남편이 감독으로 더 할 수 있는데 안타깝게 생각했던 것 같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임 초기엔 환영받지 못했지만 태국을 10년만에 이기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가게 된 순간부터 당시 현지 반응은 물론, 폭설 속에서 치러졌던 2018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 숨겨진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공개했다. 
 
'돈방석에 앉았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내가 25억을 받은 것처럼 나왔는데 나는 받은 적이 없다. 우승을 하면 기업에서 포상금이 들어온다. 전체 대표팀 전체가 받은게 25억. 내가 혼자 다 받은 것처럼 나왔는데 25억은 팀 전체가 분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 열렸던 2018 AFF 스즈키컵 경기 우승에 관련된 이야기가 이어졌다. 박항서 감독은 우승에 대해 "저도 좋지만 10년만에 이겼으니까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부상 선수에게 비행기 좌석을 양보한 미담에 대해 박 감독은 "저만 그러는게 아니라 모두 한다. 근데 잠시 고민한건 23명 중 특정한 선수에게 편애로 보일까봐 잠시 고민했다. 혼자 비지니스석 타고 오는 것도 편하지 않다. 난 이코노미석이 훨씬 편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2018년 성공신화에 박항서 감독이 90점을 줬다. "모든 사람들은 올해가 다 성공했다고 했지만 앞으로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아 있다. 2019년에 어떤 나라랑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10프로를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 들었는데 도전하면 안되나. 내가 잘 할 수 있고 거기에 기회를 주면 나이와 무슨 상관이냐. 도전이 젊을 때만 해야하나. 물론 두려운 것도 사실이고 성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 하지만 언제는 안 떨어져봤냐 "고 전했다.  

또한 "난 이길 밖에 없어. 내가 강호동씨 같이 안 되잖아. 각자의 길이 있으니까. 또 가장으로서의 책임도 있다. 어쩌면 난 생계형 지도자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성재는 "인간 박항서의 치열한 삶을 보니 많은 국민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다"고 전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SBS ‘가로채!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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