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SS 트위터 페이스북

Home>연예>방송

'골목식당' 빌런 없는 공릉동 기찻길 골목, 백종원도 시청자도 미소 짓는 이유 [Oh!쎈 레터]

기사입력 : 2020.02.2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솔루션이 진행되고 있는 공릉동 기찻길 골목이 ‘빌런’ 없는 ‘힐링’ 골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삼겹구이, 야채곱창, 찌개백반 모두 백종원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 반영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있다. ‘빌런’ 없는 골목에 시청자들은 ‘힐링’하고, 미소를 짓고 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공릉동 기찻길 골목 삼겹구이집, 야채곱창집, 찌개백반집에 대한 백종원의 솔루션이 진행됐다.

공릉동 기찻길 골목 편이 방송된 후 조금씩 골목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손님이 없어 힘들어하던 야채곱창집에는 손님들이 길게 대기줄을 형성하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보였다. 많은 손님들에 깜짝 놀란 야채곱창집은 맛을 잡지 못한 상태에서 손님들을 받았다. 순식간에 가게는 손님들로 가득 찼고, 사장님들은 바쁘게 곱창을 볶고 서빙을 했다. 손이 부족해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불맛이 나지 않는 곱창맛은 “다른 곳과 크게 다르지 않다”, “평범하다”는 혹평을 받을 뿐이었다.

찌개백반집 솔루션을 하고 상황실로 돌아온 백종원은 김성주와 정인선으로부터 이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했다. 백종원은 “저렇게 손님들이 매일 들어오시면 뭘 고치지 못한다. 옛날대로 돌아간다. 그래서 새 방식에 적응하는 동안 테이블을 반으로 줄이고 한정적으로 손님을 받으라고 하는거다”라고 꼬집었다.

야채곱창집에 간 백종원은 부족함을 알고도 손님들에게 음식을 내놓은 건 잘못한 일이라고 일침했다. 백종원은 “지금은 차근차근 실력을 늘려야 할 때다. 테이블을 줄이고 최상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욕심은 접어두고 꾸준히 노력해야 장기적으로 좋은 것”이라고 ‘롱런’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백종원은 불향이 나지 않는다는 고민을 접수하고 “원재료인 곱창의 특성을 이해하면 쉽다”며 직접 곱창을 직화구이했다. 불향이 확 살아났고, 사장님들은 백종원이 돌아간 후에도 열심히 연습하며 최상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썼다.

삼겹구이집 사장님은 백종원의 한마디 한마디 놓치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의 조언대로 삼겹살의 두께를 조절해 구워보고, 고기를 다 구운 뒤 소스를 바르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백종원의 눈높이 고기 굽기 솔루션을 통해 삼겹구이집 사장님의 고민도 눈녹듯 사라졌다.

새로운 고기 굽기 방식과 반찬 구성, 업그레이드 된 맛은 앞서 맛을 봤다가 삼키지 못하고 뱉어버렸던 김성주도 만족시켰다. 김성주는 “쌈 안 싸고 그냥 먹어도 되겠다. 간장 소스 맛부터 고기 굽기까지 완벽하다. 잡내도 나지 않는다”고 업그레이드된 맛을 칭찬했다. 삼겹구이집 사장님의 얼굴에는 미소가 피었고, 백종원은 “고기 양념용 간장을 추가로 제공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단골 손님들과 가족 같은 분위기, 그들의 식성까지 기억하는 등 보기 드문 모습을 보여준 찌개백반집은 김치찌개, 제육볶음 등에 대한 솔루션을 진행했다. 췌장염 때문에 고기를 먹지 못하는 사장님은 고기에서 잡내가 난다는 평가에 큰 충격을 받은 듯 했고, 직접 고기를 먹어보며 문제점 파악에 돌입했다.

백종원은 고기를 바꿀 것을 조언했고, 요리 방식에도 도움을 줬다. 양념에 미리 재어 놓은 고기를 볶는 것보다 생고기를 물과 함께 충분히 볶은 뒤 기름에 튀겨지듯 볶으면 더 맛이 좋아진다는 것. 고기 속 지방이 녹아 나오면서 맛은 업그레이드 됐다.

백종원은 “백반집은 장사하는 사람에게는 어렵지만 손님에게는 필요한 가게다. 사장님 같은 마인드를 가진 젊은 사장님들이 이런 식당을 많이 해야 한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백종원은 오픈형 주방을 더 손님 친화적이게 리모델링 했으면 한다며 전문가와 함께 가게를 찾았다. 찌개백반집 사장님은 “손님과 소통하는 게 좋다. 큰 돈을 벌겠다는 욕심은 없지만 그럼에도 발전해서 손님들에게 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해 백종원을 흐뭇하게 했다.

시행착오가 있기는 했지만, 터무니 없이 자신의 주장만 고집하는 가게가 없었다는 점에서 공릉동 기찻길 골목은 ‘힐링 골목’으로 불리고 있다. 앞서 방송된 ‘골목식당’에서 ‘빌런’이 나오면서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공릉동 기찻길 골목은 모두 열정과 간절함, 끈기, 진정성을 보여주며 ‘빌런’ 없는 골목으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손님에게 더 맛있는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릉동 기찻길 골목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 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Today 메인 뉴스
  • print
  •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