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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게임회사 대표부터 특수청소전문가까지..신기하고 먹먹한 직업의 세계 [종합]

기사입력 : 2020.08.05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유퀴즈' 방송화면

[OSEN=박판석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각양 각색의 직업을 가진 이들이 출연해서 수많은 직업의 세계를 소개했다. 기자, 크리에이터, 국회의원, 게임회사 대표, 특수청소전문가까지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더 블록'에서 '직업의 세계' 2편이 방영됐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남형도 기자가 출연했다. 남형도 기자는 '폐지 165kg을 주워서 1만원을 벌었다'는 기사를 통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남 기자는 "하루 종일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를 따라다녔다"라며 "점심은 편의점에서 먹는데, 우유에 빨대를 꽂아서 드시더라. 치아가 없으셨다. 기사가 나간 이후 메일이 정말 많이 왔다. 자기는 그냥 열심히 살았는데, 응원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힘이 되신것 같다"고 말하셨다.

남형도 기자는 더 많은 독자들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서 '체헐리즘'을 시작했다. 남 기자는 "독자들이 관심이 없는 분야는 안보시니까 고민이 됐다. 어떻게 하면 독자분들께 전달 수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 의미 있는 기사도 재미있게 쓰면 전달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해서 체헐리즘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남형도 기자가 포기하고 싶었던 체헐리즘은 눈을 감고 벚꽃 축제를 갔을 때 였다. 남 기자는 "시각 장애인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뉴스에서 벚꽃 축제를 듣는 것과 직접 가보는 것은 다르다고 하셨다. 시각 장애인이 벚꽃 축제를 갈 수 있는 환경이 되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한 번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없었는데, 그때는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누군가에는 삶이라고 생각해서 버틸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남형도 기자는 체헐리즘이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고백했다. 남 기자는 "감정이입을 하다 보면 힘들다. 다음 날 눈을 뜨면 또 누군가의 하루는 힘겹게 시작이 되겠다고 생각한다. 제가 콜센터에 가서 상담사들 체험했다. 고객이 30분 동안 전화를 끊지 않아서 30분 동안 들으면서 체험을 했다. 힘들지만 제가 정말 좋아했다. 새벽까지 밤새 써도 안지친다. 제가 잘쓰면 누군가의 삶이 조명이 되고 관심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남형도 기자가 좋아하는 댓글은 행동하는 또라이였다. 남 기자는 "행동과 또라이라는 제가 좋아하는 단어가 전부 들어있다"라고 말했따.

남형도 기자에 대한 비판과 함께 단독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털어놨다. 남 기자는 "기사에 대한 정당한 비판에 대해서는 수용을 하지만 밑도 끝도 없는 비판도 있다"라며 "남들이 쓰지 않은 것을 썼다고 다 단독은 아니다. 취재하지 않았다면 드러나지 않았으면 단독을 붙여도 된다. 단독 중에서도 화제가 되고 영향력이 크고 취재하기 어려운 것이 특종이다"라고 했다.

남형도 기자는 기레기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전했다. 남 기자는 "모두가 다 기레기는 아니다. 소신과 사명감을 가지고 세상을 낫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열심히 발로 뛰고 취재하는 기자들도 많이 있다.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면 선순환이 돼서 좋은 기사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바람을 전했다.

남형도 기자는 100만원을 받아서 취재에 사용하겠다고 털어놨다. 

자동차 콘텐츠 크리에이터 피터와 카걸 부부가 출연했다. 피터는 전세계 시가총액 1위 자동차 기업의 주식 1%를 보유했다는 루머에 대해서 설명했다. 피터는 "1%를 보유했다는 것은 과장이다"라며 "제가 대학교 시절에 자동차 블로그를 하면서 해당 브랜드의 차를 테스트를 했다. 그러고 나서 그 차가 너무 좋아서 제 대학교 등록금 정도를 그 회사 주식을 샀다"고 해명했다.

'유퀴즈' 방송화면

피터는 자동차 회사에 다니면서 크리에이터를 시작했다. 이후 그는 자유롭게 다양한 브랜드의 자동차를 리뷰하기 위해서 자신의 채널은 아내에게 넘겼다. 이후 그의 채널이 흥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피터와 카걸 부부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마우리찌오 콜비를 초청하는 행사를 성사시켰다. 피터는 한 자동차 박람회에서 우연히 마우리찌오 콜비와 친구가 됐고, 그 인연으로 초청 행사를 준비했다. 두 부부는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보낸 기획서를 보고 감명 받아서 1년 가량 준비를 해서 행사를 성사시켰다. 카걸은 "행사 참여자들에게 포트폴리오를 가져오면 마우리찌오 콜비가 직접 피드백해주는 행사가 있었다. 마우리찌오 콜비가 그 긴줄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진지하게 다 피드백을 해주셨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피아니스트에서 21대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김예지가 출연했다. 김예지 국회의원은 안내견 조이와 함께 국회에 출입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예지는 "조이가 공과 사를 구분한다"라며 "이렇게 활발한 모습이 나가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예지 의원은 하는 일이 많다고 털어놨다. 김예지 의원은 "국회의원이 아침부터 밤까지 하는 일이 정말 많다. 저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안하는 분이 어디에 계신지 모른다"라고 털어놨다. 

김예지 의원은 피아니스트로 살다가 국회의원이 됐다. 김예지는 "한선교 위원의 권유로 국회에 입성했다. 제가 국회에서 연주만 한 것이 아니라 장애의 인식 전환과 예술인에 대한 정책 제안도 말씀드렸더니 해결해달라고 부탁하지 말고 직접 해결을 하라고 해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김예지 의원은 피아니스트로 다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주말에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피아노 연습을 했다. 바쁘게 지내는 김예지 의원은 20여개의 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장애인 활동 지원 장려와 관련된 개정안, 안내견과 관련된 개정안도 냈다. 

김예지 의원은 국회의원과 피아니스트가 메신저라고 정의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은 국민의 목소리를 모아서 입법활동으로 전달하는 메신저. 피아니스트는 작곡가의 의도를 잘 파악해서 드는분들께 전달하는 메신저다. 저는 메신저다"라고 정리했다.

'유퀴즈' 방송화면

김예지 의원에게 조이는 특별한 존재였다. 김예지 의원은 "조이는 편의에 의해서 같이 다니는 존재가 아닌 저한테 가족이고 친구고 제 몸 같은 존재다. 제 몸을 그냥 놔둘 수는 없다. 제가 잘 챙겨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존재다"라고 말했다.

김예지 의원은 안타깝게 퀴즈를 풀지 못했다. 대신 토스터기와 조이의 간식을 선물로 받았다. 

유명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PD이자 펍지의 대표이사 김창한이 등장했다. 김창한 대표가 만든 배틀그라운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5위로 매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 김창한 대표는 "성공할 줄 몰랐다"라며 "마지막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창한 대표는 16년 동안 MMORPG게임 3개를 출시했다. 김 대표는 "게임 하나를 런칭 했을 때, 안되면 살릴 방안이 없다"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게임을 5년을 만든다고 하면 투자자들도 있고, 50명에서 100여명의 5년이 들어있다. 하지만 게임을 여는 순간 끝이난다. 20년 동안 함께 한 후배들도 있다. 그들을 붙잡고 있는다고 '나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김창한 대표는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으로 생활의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김 대표는 "생활에 여유가 생겼다"라며 "셋이 가서 식사를 하면 원하는 만큼 계산을 할 수 있다"라고 여유를 자랑했다.

김창한 대표는 1년 동안 40억원을 투자해서 배틀그라운드를 만들었다. 배틀그라운드는 3년 3개월 동안 개발비의 700배 이상 되는 수익인 2조 8천억원을 벌어들였다. 김 대표는 "저는 PD일 뿐이지 회사의 주인은 아니다"라며 "일을 안 하는게 상상이 안간다. 그래서 여전히 더 스트레스는 있고 늘 힘들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김창한 대표는 초월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의 명상은 20분 동안 아무것도 안하면서 고민하는 것들과 바라는 것을 상상했다. 김 대표는 막국수와 하이볼을 즐겨 마셨다. 

김 대표의 가장 큰 고민은 직원들이었다. 김 대표는 "팀이 30명으로 출발해서 지금은 회사가 천명이다. 예전에는 제가 모든 디테일을 결정할 수 있었다면 자발적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고백했다. 김 대표의 회사에서는 매주 금요일 마다 게임을 하는 날이었다. 거기에 더해 캔 맥주를 포함해 모든 것이 무제한이었다. 회사 분위기도 자유롭고, 출근 복장도 자유로웠다.

김창한 대표는 스스로를 이중적인 사람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공학을 하다가 이 일을 오래 하다보니 엔터테인먼트 적인 것 많이 발달했다. 회사가 큰데 큰 회사 대표처럼 안보인다는 말을 많이 드는다"고 했다.

김창한 대표는 퀴즈를 맞추지 못해서 무릎과 엉덩이를 보호하는 거북이 보호대를 받았다. 김 대표는 거북이 보호대를 착용하고 훈훈하게 방송을 마쳤다.

죽은이의 마지막 흔적을 지우는 특수청소 전문가 김새별이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새별은 고독사, 자살, 범죄 현장의 시신이 수습 된 후 청소를 하고 유품을 정리하는 일을 했다. 김새별은 "사후 삼일에서 석달만에 발견 되는 일 악취도 있고 세균도 많아서 전문가가 나서서 청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새별은 장례 지도사 시절에 한 유족의 부탁으로 청소를 시작했다. 김새별은 "장례지도사를 할 때 한 유족이 아버지가 각혈한 것을 치워달라고 부탁을 받았다. 유족이 혈흔을 청수하고 짐을 정리하는게 힘들어서 이후로 청소업체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퀴즈' 방송화면

10평 가량 하는 집을 7시간 8시간 정도 청소를 하면 200에서 250만원을 받았다. 김새별은 "청소를 하면 소독을 하고 모든 물건을 비닐 봉지에 담아서 반출한다. 하지만 문을 열어놓는 계절에는 동네에서 난리가 난다. 시체에서 나는 냄새가 힘들기 보다 차가운 시선이 더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김새별이 잊지 못하는 현장도 있었다. 과거 한 아들은 학업을 강요하는 어머니를 존속 살해하고 시신을 8개월간 방치했다. 당시 아들은 안방에 시신을 보관하고 실리콘과 청테이프로 문을 막았다. 5년간 별거 중인 아버지의 신고로 사건이 알려졌다. 

김새별은 "그 때 당시 현장을 생각하면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 우울해지기도 한다. 딸을 키우는 젊은 아빠가 딸을 보내고 목을 매달아서 간 날도 있었는데, 딸 주변으로 인형을 둘러놨는데, 그 날은 일을 못했다. 그 날 트라우마가 온다. 몸이 경직 되면서 말도 안나오고 숨이 잘 쉴 수 가 없었다. 일이 끝날 때까지 못들어갔다"고 고백했다.

김새별은 재산 때문에 다툼을 벌이는 유족들 때문에 상처 받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김새별은 "현장에 갔을 때 도둑이 든 것처럼 장롱안의 이불이나 서랍들이 다 열려있거나 뒤집어 있으면 유족이 왔다 간 것이다. 그런 것을 보면 회의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새별은 유학 보낸 딸의 뒷바라지를 하면서 간암 투병 사실을 숨긴 사람의 버킷 리스트를 소중히 기억에 간직하고 있었다. 김새별은 "버킷리스트의 마지막 목록이 시집가는 딸아이 눈에 담아가기 였다. 약봉지를 보면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람만 받을 수 있는 마약류도 있다. 딸에게 주려고 좋지도 않은 물건을 잔뜩 쌓아놓은 분들이 많다. 휴지 부자들"이라고 밝혔다.

김새별이 청소를 하면서 안타까운 것은 새 것을 아끼느라 쓰지 않고 보관하는 사람들이었다. 김새별은 "새 것을 놔두고 아껴쓴 사람들이 정말 많다"라며 "청소를 하다보면 혼자 속으로 화내기도 한다. 청소를 하면서 인생이 덧없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혼자 지내면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돌아가신다. 고독사 하시는 분들 집에 가면 집에 술병 밖에 없다. 술 마시는 것 말고 할 줄아는게 없다. 삶에 술이라는 것이 그렇게 개입이 돼야하나. 술을 줄이고 취미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김새별은 퀴즈를 틀린 대신 건조기를 선물로 받았다.   

'직업의 세계'에 출연한 수많은 자기들은 직업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털어놨다. 조석 작가는 "가족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생계를 위해서 돈 버는 것 말고 숭고한 일이 없다"고 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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