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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어, 아주 잘했어'' '트롯신2' 임지안, 김연자 응원 속 1위→유라·한봄과 '최고기록' [종합]

기사입력 : 2020.09.2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김수형 기자]  '트롯신이 떴다'에서 유라와 한봄, 그리고 임지안이 94%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2라운드에 진출, 특히 임지안과 김연자가 특별한 인연을 전하며 눈물바다가 됐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트롯신이 떴다 시즌2'에서 2라운드 진출자가 정해졌다. 

남진 팀이 먼저 트로트 삼총사들의 데뷔곡 '사랑의 전설'을 확인했다. 남진은 마음에 든다면서 소속사 없이 활동한 그들을 안타까워했다. 

삼총사는 야심차게 준비한 박상철의 '황진이'를 언급, 남진은 "박력있지만 동시에 애절하게 살려라"면서 

"트로트에서 처음 만나는 남성 3인조의 화음을 어필하길 바란다"며 원포인트 강습을 전했다. 
 
삼총사는 리허설 전부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무대에 서니 욕심이 생기더라"며 "이번엔 목숨걸고 해서 꼭 기회를 잡을 것"이라며 당찬 포부로 무대 위에 섰다. 이어 트롯 트리오가 꾸민 '황진이' 무대가 이어졌고 모두의 어깨춤을 추게했다. 

남진은 "팀워크와 하모니가 좋았다"면서 "그간 흘린 땀의 결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삼총사가 개척한 트로트의 또 다른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랜선 심사결과 70프로 이상이 2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는 가운데 투표 결과를 발표, 78%를 받으며 2라운드로 진출했다. 트로트 그룹의 가능성을 본 순간이었다. 삼총사는 "우린 서로의 라스트 찬스라 생각해, 열심히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진성 팀의 유라가 무대 위로 올랐다. 국악을 16년했다고 말해 예상치 못한 내공에 모두 깜짝 놀랐다. 이어 유라는 '쑥대머리' 맛보기를 선보이며 시작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악을 전공한 유라의 트로트 실력에 대한 기대감이 올랐고, 유라는 '간대요 글쎄'를 선곡했다. 첫 소절부터 호소력짙은 목소리로 심사위원들부터 사로 잡았다. 급기야 "원더풀"이라며 기립박수를 쳤고 남진은 "정말 잘해, 타고난 애"라며 감탄했다. 

진성도 "국악 특유의 소리가 트로트의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우려와 달리 그냥 가요의 소리였다"며 감탄, 그 만큼 소리로 꽉 채운 무대였다. 

모두 고득점을 예상한 가운데 투표 결과를 발표, 최고점수 93% 기록을 깨고 94%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김태욱과 1%차이로 1위가 변동됐다. 노래로 감동을 주고 응원으로 감동을 받은 유라였다. 이로써 2라운드로 거뜬히 진출했다. 

다음 남진팀으로 유하은이 등장, 김연자가 롤모델이라는 유하은은 비슷한 의상까지 준비해 '영동 부르스'를 열창했다. 하지만 긴장한 탓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래서 일까, 61프로를 받고 탈락했다. 

이어 남진 팀의 풍금이 등장, 심사위원부터 참가자 모두 1위 후보로 꼽은 만큼 기대를 안겼다. 10년 간 오디션을 봤지만 못 생겼다고 탈락했다, 가수 뒤에서 코러스도 해봤다"면서  "정규직 공무원 전환 한 달 앞두고 다시 가수로 전향해, 나이가 들어도 가수가 하고싶을 것 같아 과감하게 다시 한 번 꿈을 위해 도전했다"고 말했다.  

후회없이 택한 라스트 찬스이기에 더욱 더 응원이 쏟아졌고, 풍큼은 '아씨'란 곡을 선곡하며 마이크를 잡았다. 강약조절까지 완벽한 무대에 모두 "울진의 이미자같다"며 감탄, 급기야 "트로트의 정석을 보여줘, 가요계의 보물을 놓칠 뻔했을 정도로 깔끔한 무대"라 칭찬했다. 랜선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모두의 기대 속에서 랜선 투표가 시작됐고 82%를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은 진성팀의 홍원빈이 무대 위로 올랐다. 진성은 "만난지 20년 ,꼭 동생같은 후배"라고 했고장윤정도 "홍원빈 이름은 내가 지어줬다"며 역시 깊은 인연이 있다고 했다. 게다가 유일한 50대 참가자라며 걱정도 했다.

어느덧 트로트 가수 20년차인 그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후배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면서 "지나원 세월만큼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데뷔 무대를 선 기분"이라며 운을 뗐다. 

홍원빈은 그럼에도 도전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대중이 모르는 가수로 만족하며 살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도전을 멈출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선 "나를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기 때문"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진성도 인정한 후배 홍원빈, 진성은 "원빈이 더 잘되지 못한 것이 못내 안타까웠다"면서 "무명시절 체득한 지론, 쪽팔림은 순간이고 행복은 길다, 여기 제대로 나왔다"고 응원했고, 홍원빈도 "저도 마지막 기회"라며 무대 위로 올랐다. 
 
데뷔 20년차 가수 홍원빈의 라스트 찬스, 어려운 결정임을 알기에 모두 힘차게 응원했다. 홍원빈은 '누가 울어'를 선곡하며 중후한 중저음으로 모두를 사로 잡았다. 연륜이 묻어나는 진한 무대였다. 

진성은 "연륜과 포스가 느껴져, 나무랄 것 없는 인재, 이 무대를 통해 맘 껏 날아오르길 바란다"며 그가 더 높이 비상하길 응원했다.

이 가운데 홍원빈은 85%를 받으며 2라운드에 가볍게 진출했다. 모두 "큰 형이 해냈다"며 함께 기뻐했다. 홍원빈은 "100년 묵은 체증이 뚫린 기분,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이라 생각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다음 가수가 소개됐다. 남진 팀의 윤희였다. 심사위원들은 "윤희 나왔네? 얘도 데뷔한지 오래됐다"며 반겼다. 윤희는 만감이 교차한 듯 "데뷔 11년차지만 아직 큰 무대가 버겁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고민이 많았을 무대지만 나온 이유에 대해선 "더이상 시간이 지체되면, 지금이 안 나오면 용기가 안 날 것 같아 나왔다"며 눈물을 삼켜 먹먹하게 했다. 하지만 윤희는 '날 버린 남자'를 선곡했고 51%라는 저조한 투표를 받으며 아쉽게 탈락했다.  

다음은 진성 팀의 한봄이 등장했다. 경남 진주에서만 활동하기에 서울 무대는 처음이라며 긴장했다. 무대를 가리지 않고 10년 간 활동했지만 큰 무대에 대한 갈증이 생겨 출연하게 됐다며 계기를 전했다.  고향을 떠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홀로 어머니랑 살기 때문. 어머니 혼자두고 서울에서 성공할지 자신이 없었다"면서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선배들의 응원 속에서 한봄은 '내장산'을 선곡했고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뜨거운 환호 속에서 한 봄은 감동을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 지역가수란 서러움이 몰려온 듯 울컥했다. 심사위원들은 "멋진 후배"라며 "우승후보가 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며 흙 속에 진주라 평했다. 

이 가운데 랜선 투표 결과가 나왔다. 역시 94%란 최고 기록을 받으며 1위 유라와 동점이 됐다. 다음 2라운드에도 거뜬히 오르며 기뻐했다. 모두 "날개를 펴고 무대 위를 훨훨 날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다음은 진성 팀의 임지안이 무대 위로 올랐고 시작부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임지안을 보며 김연자가 갑자기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려 갑자기 무대가 중단됐다. 

알고보니 서로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두 사람이 눈을 마주치자마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김연자는 "알고 지낸지 6년 된 동생, 같은 소속사로 선후배 가까이 지냈다"면서 "우리 집에도 2년 동안 이었는데 이후 지안이가 큰 일이 있었다"며 말을 아꼈다. 
 
임지안은 개인사정으로 소속사를 떠났지만 가수의 길로 녹록지 않았던 삶을 살았다고. 그러면서 "노래를 안 하려했지만 힘든 걸 풀려면 노래를 하게 됐다, 이걸 해야만될 것 같았다"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임지안이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훨훨훨'이란 곡으로 무대 위에 섰다. 파워풀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무대를 꾸민 임지안이 모두의 귀와 마음을 사로 잡았다. 심사위원들도 "이건 작품"이라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감정을 쏟아낸 후 열띤 환호와 응원을 받은 임지안도 눈물을 왈칵 쏟았고, 김연자도 결국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임지안은 노래 후 마음을 가다듬자마자 김연자를 향해 "오랜만에 뵈었는데 노래를 너무 못해 선생님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떨구었다. 김연자는 "너무 잘했다, 지안이가 20대 일때 만났는데 벌써 30대가 됐다"면서 "시간이 흐른 뒤 너의 노래는 굉장히 익었다"며 긴 시간에 잠겨 더욱 성숙해진 목소리라 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자랑스러워, 반대로 어려운 인생살이를 노래로 실어, 아픔을 곱씹으며 완성된 아름다운 목소리, 앞으론 앞만보고 열심히하자, 잘했다"라며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래서일까, 임지안도 94%라는 최고 기록으로 1위 자리에 나란히 오르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임지안은 주저앉아 감동과 감사가 뒤섞인 벅찬 마음으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트롯신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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