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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집 부러워'' '미우새' 배정남, 7년 함께한 하숙집 할머니 향한 그리움 [어저께TV]

기사입력 : 2020.10.1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지민경 기자] 배우 배정남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차순남 할머니를 모신 사찰에 방문한 배정남과 임원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정남은 임원희와 함께 경남 의령의 한 사찰을 찾았다. 배정남은 지난 2018년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어린시절 자신을 키워줬던 하숙집 주인 차순남 할머니와 20년 만에 재회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명절을 맞아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나신 할머니를 찾아온 배정남은 배정남은 "조금 더 사실 줄 알았다. 내 손주까지 보고 돌아가신다 했는데. 전에도 여기 왔다가니까 되게 마음이 편하더라. 할머니 뵙고 오니까 마음이 든든한 느낌이었다. 계실 때 더 잘해드렸어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차순남 할머니와의 재회 이후 이후 할머니를 자주 찾아뵈었다는 그는 할머니가 좋아하던 꽃과 한과, 신발을 선물하며 아쉬워 했다. 그는 "작년에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두 분 다 너무 갑자기 돌아가셨다"며 "할머니 좋아하는 거 많이 들고 왔다. 할머니와 추억이 담긴 골목과 동네도 사라졌더라. 하늘에서 저 좀 많이 지켜봐달라. 더 열심히 살고 있겠다. 하늘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있으셨으면 좋겠다"고 눈물 섞인 인사를 남겼다.

이외에도 이날 배정남은 어린 시절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하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7년 간 할머니의 하숙집에서 함께 살았던 배정남은 "내 인생에서 할머니와 가장 오래 함께 산거다. 진짜 중요한 시기였다. 음식을 원래 할머니는 된장찌개나 나물같은 걸 드셨는데 내가 입이 짧아서 잘 안먹으니까 햄이나 꼬마 돈가스 구워주셨다. 운동회도, 졸업식도 와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중3 때 하숙집을 나와 혼자 살게 됐다고 밝힌 그는 "아버지는 시골 내려가서 일하시고 아버지가 전세 천만원 짜리 집을 구해줬다. 전세 천만원이면 문이 창호지다. 문을 열면 바로 앞에 기차가 다닌다. 창문을 열면 기차 안 사람들과 눈이 마주친다. 거기서 3년 살았다"고 말했다.

중3이라는 어린 나이에 혼자 살기란 쉽지 않았을 터.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신문배달을 했다. 하루에 몇시간 하고 2천 얼마 받은 기억이 난다. 그래도 뭐 사먹을 수 있으니까 좋았다. 공병도 많이 주워서 팔았다. 중학교 때는 피자집에서 설거지하고 고등학교 때는 친구와 인력사무소 가서 공사장 많이 뛰었다. 그래도 다 살아지더라. 애기 때는 외롭고 무서워서 이불 덮어쓰고 울었다. 그럴 때 할머니가 오라고 하셔서 할머니 집에서 잔 적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배정남은 "화목한 집이 제일 부러웠다. 운동회 때 제일 많이 느꼈다. 할머니까지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다. 어릴 때는 평범한 집에 입양이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중학교 때 솔직히 안 좋은 생각 한 적도 있다"고 고백해 임원희를 놀라게 했다.

그는 "중학교 때 어머니가 진주에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친구와 무작정 갔다. 막상 전화번호 하나 들고 갔는데 근처에 왔다고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엄마가 못 만난다고 하는 순간 삶의 의미가 없어졌다. 죽으려고 했는데 그런데 친구가 옆에서 계속 그러면 안된다고 해줬다. 어머니도 나중에 알고 보니까 사정이 있더라. 같이 살던 아저씨가 부도를 내고 엄마한테 빚을 다 넘기고 도망갔다고 하더라. 차라리 잘 살지 싶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배정남의 이야기를 들은 임원희는 "잘 이겨냈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진심어린 위로를 전했고, 배정남은 "더 힘든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배정남은 하숙집 할머니와의 가슴 따뜻한 추억부터 파란만장한 가정사까지 처음으로 공개하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고, 그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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