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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얘기''…'미드나이트 스카이' 조지 클루니 밝힌 연출기(종합)

기사입력 : 2020.12.0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김보라 기자] 배우 겸 감독 조지 클루니가 새로운 연출작 ‘미드나이트 스카이’로 이달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서버비콘’(감독 조지 클루니) 이후 2년 만의 신작이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넷플릭스)는 원인 불명의 재앙으로 종말을 맞이한 지구, 북극에 남겨진 과학자 오거스틴(조지 클루니)과 탐사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지구와 연락이 끊긴 우주 비행사 설리(펄리시티 존스)가 짧은 교신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달 9일 극장 개봉하며,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3일(한국 시간) 오전 조지 클루니는 화상회의를 통해 “이렇게 만나게 돼 조금 아쉽지만 한국 기자분들을 만나 뵙게 돼 반갑다”라고 웃으며 해맑게 인사를 건넸다.

연출을 맡은 그는 “저는 각본을 먼저 봤고 원작 소설을 먼저 읽진 않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소통이 불가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없는 요즘 같은 시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소설 ‘굿모닝, 미드나이트’가 이 영화의 원작이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2016)의 각본을 쓴 마크 L. 스미스가 각색을 맡았다.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에 대해 클루니는 “소설은 후회에 집중하고, 영화는 구제에 집중한다”며 “소설과 똑같이 가지 않았고 영화는 구원과 구제에 대한 이야기를 넣고 싶었다. 요즘 같은 코로나19 시대에 정말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클루니는 이어 “사람들이 살고자 하는 욕망이 얼마나 많은지, 살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연출 방향을 전했다. 

조지 클루니가 연출하고 주연 배우로 출연했다는 사실은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 충분하다. “책을 영화로 다 표현하는 건 어려웠다. 영화는 이미지로 밖에 보여줄 수 없어 책에 비해 대화가 확 줄어들었다”며 “대사보다 비주얼과 음악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음악은 또 하나의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음악감독에 대해 그는 “제 가까운 친구이자 동료다. 제가 ‘그동안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음악작업을 해야할 거다’라는 말을 건넸었다”며 “처음엔 그도 작업량이 많아서 혼란스러워 했는데 보자마자 멋지게 일을 잘 해줬다”고 자랑스러워했다.

펄리시티 존스, 메데이비드 오옐러워, 카일 챈들러, 데미안 비치르, 티퍼니 분 등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별로였다”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클루니는 “펄리시티 존스는 뛰어나고 너무 아름다운 배우다. 사람 자체도 너무 아름답다”라고 애정을 담아 후일담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영화 촬영을 시작한 이후 그녀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해서 시나리오 내용을 수정해야할까, 싶었는데 오히려 그 점이 영화를 풀어내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귀띔했다.

펄리시티 존스의 임신해 대해 “임신 소식이 알려진 후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며 “티퍼니 분도 정말 뛰어난 사람이라, 미래가 더 기대되는 배우다. 다른 배우들도 너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무엇이었냐’고 묻자 그는 “공중 캡슐 안에 피가 떠다니는 장면이다. 피가 있는 상황에서도 그 장면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CG를 이용해서 그런지 결과적으로도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병행하는 배우라는 말에 조지 클루니는 “저는 항상 제가 성장하기를 바란다. 사람이라면 교훈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라며 “제가 우스꽝스러운 머리를 했던 1985년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웃음)”라고 밝혔다. “후회는 암덩어리 같다. 나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 후회다. ‘내가 어떤 걸 해볼 걸…’ 이런 식의 후회가 사람의 내면을 파괴할 수 있다. 저 같은 경우도 일상 속 소소한 후회는 있지만 거대한 후회를 갖고 있진 않다. 저의 나이듦은 후회보단 조금 감사하단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인류는 (질병과 갈등에 맞서) 지키고 싸울 가치가 있다. 혐오를 조장하는 걸 해결해야 하고, 지구온난화를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거다. 충분히 싸울 가치가 있다는 게 중요하다.”

조지 클루니는 “저는 넷플릭스의 팬이다. 영화업계가 넷플릭스와 함께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넷플릭스를 통해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차기작에 대해 “‘더 텐더 바’라는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빨리 백신이 개발돼서 촬영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살짝 귀띔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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