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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칸 중간결산] 이정재 감독의 '헌트', 이 정도면 첫 연출 성공적(종합)

기사입력 : 2022.05.2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칸(프랑스), 김보라 기자] 배우 이정재가 장편 상업작을 내놓으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지난 1993년 데뷔한 지 29년 만이다.

대개 배우들이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등 자신만의 예술적 시선을 담은 작품으로 연출을 시작하기 마련인데 이정재는 통 큰 평소 스타일답게 첫 연출작부터 스케일이 남다르다. 감독명을 가리고 영화만 보아도 첫 연출이라고 믿기엔 기세가 영 심상찮다. 이 정도면 신인감독의 성공적 연출이라고 부를 만하겠다.

이정재 감독의 ‘헌트’(감독 이정재, 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픽처스)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이정재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올해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해외에서 먼저 공개하게 됐다. ‘헌트’는 현지 시간으로 20일 0시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했는데 자정을 넘긴 시간이라곤 믿을 수 없을 만큼 긴 대기행렬을 자랑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시간대에 자리 잡은 시사회 표가 매진되면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이정재는 프리미어 공식 상영 후 “영화를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남기며 행복한 미소로 마무리 했다.

12·12 군사반란으로 군대를 장악하고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을 유혈 진압해 국정의 실권을 장악한 故전두환 전 대통령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첩보 액션 드라마.

대한민국 1호 암살이라는 임무를 갖고 안기부 안으로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해외팀 차장 박평호와 국내팀 차장 김정도가 서로를 의심한다. 일명 ‘동림’으로 알려진 북한의 남파 간첩의 책임자를 찾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두더지로 의심하며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는다.

29년여간 배우로서 활동해온 이정재는 수많은 작품의 시나리오를 섭렵해왔을 텐데 그것들이 차곡차곡 퇴적돼 만든 내공이 마침내 ‘헌트’에서 폭발했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지만 인물들의 감정선부터 액션,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수행해야 할 임무와 비밀 작전 사이에서 벌어지는 내적 갈등, 각각의 인물들과 다르게 형성된 서사를 밀도 있게 표현했다.

스크린데일리 측은 “때때로 줄거리가 다소 복잡할 수 있다. 근데 영상이 너무 강력하게 흘러가다 보니 관객들에게 친숙한 장르이기에 영화를 이해를 하는 데 크게 방해가 되진 않는다”면서 “‘헌트’만의 긴장감과 지속적인 액션 시퀀스는 스파이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꽤 인상적인 상업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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