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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기 감독, '''신병' 밸런스는 코미디 70⋅현실 30..군대 만한 소재 없어''[인터뷰③]

기사입력 : 2022.08.1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이승훈 기자] '신병' 민진기 감독이 '군대'를 소재로 한 콘텐츠에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라디오M 카페에서 드라마 '신병' 민진기 감독, 장삐쭈 작가 인터뷰가 진행됐다. 

올레tv와 seezn에서 제작한 드라마 '신병'은 좋은 놈부터 나쁜 놈, 이상한 놈까지 별별 놈들이 모두 모인 그곳에 '군수저' 신병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리얼 드라마로 2억 5천만뷰를 기록한 화제의 원작을 바탕으로 '푸른거탑'을 연출한 베테랑 연출자 민진기 감독과 원작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한 신예 배우들의 출연했다. 

이날 '신병' 민진기 감독은 '군대'라는 소재의 매력에 대해 '코미디를 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공간'이라고 정의했다. 민 감독은 "현 시대에서 시트콤도 잘 안 되고 있고, 웃음을 주는 장치로 쓰여지는 공간들 대부분이 대중들에게 실제로 웃음을 못주고 있지 않나. 하지만 '군대'라는 공간은 마치 웃음을 주기 위해 세트를 만들었다고 할 정도의 공간적인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군대를 소재로 한다'는 전제는 '코미디를 같이 가지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유교 사회도 엄격하고 대의명분이 확실한 조직인데 그 안에 속해 있는 인물들은 아주 작고 사소한 거에 분노하고 슬퍼하니까 그 지점에서 매력이 있는 것 같죠. '군대'는 많은 사람들이 경험치를 갖고 있는 공간이에요. 코미디의 가장 큰 요소는 '공감'이잖아요. 그래서 웃음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게 매력적인 것 같아요. 또 군대는 계속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군대 콘텐츠가 나올 것 같아요. 대한민국에서 '군대'라는 소재만큼 몇십 년을 관통하는 소재가 또 있을까 싶죠. 개인적으로는 만들면서 힘도 들고, 제약도 많고, '이게 될까?'라는 고민도 수백 번 수천 번 하지만 계속 사명감을 가지고 만들어야 되지 않나 싶어요."

하지만 '군대'라는 소재를 마냥 코미디로 접근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기 마련. 때문에 민진기 감독은 '신병'의 밸런스를 코미디 70%, 현실 30%로 녹여냈다. 민진기 감독은 "'신병'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다루는데 있어서 너무 무겁게 가면 리스크가 있었다. 시청자들이 정말로 오해할 수 있지 않나. 70%는 재밌고 가끔은 티격태격하지만 끈끈한 전우애가 있는 공간으로, 나머지 30%는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을 담았다"라며 '군대'를 다루는 자신만의 소신을 솔직하게 전했다.

반면 장삐쭈 작가는 '신병' 에피소드의 허구와 리얼리티 비율에 대해 "생활면에 있어서는 9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부조리면에 있어서는 표현이 많이 덜 됐다고 생각한다. 자질구레한 것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부조리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부조리가 많은데 범국민적으로 모든 장병들이 공감할 수 있을 법한 것들, 그것이 묘사됐을 때 사람들이 불편해하지 않을 것들을 엄선하다 보니까 몇 개가 남지 않더라"면서 "부조리한 면은 많이 담지 못했다. 이런 것들은 원작에서 다루고 있다. 원작에서는 더 가감 없이 다루려고 하는데 최근에 노란 딱지가 많이 붙어서 그것조차 지금은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민진기 감독은 '신병'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느낀 부담감을 털어놨다. "제작하기 전부터 부담감이 굉장히 컸다"는 민진기 감독은 "다른 부담보다 원작이 워낙 사랑받았고, 장삐쭈 작가님의 팬덤이 드라마 공개 기준 316만명 정도였기 때문에 그분들이 만족하고 지지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된다는 부담감이 컸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회사 퇴사 후 기획하고 편성, 제작을 한 작품이다 보니까 그 지점에서도 기존에 작품을 하던 프로세스와 달라서 힘들기도 했어요. 그럴 때마다 장삐쭈 작가가 지지를 많이 해줬죠. 배우들이 타 작품보다 약하기 때문에 플랫폼 측면에서도 쉽지 않았어요. 그때 스튜디오지니가 우리 작품의 엣지, 의도, 희소성, 가치를 명확하게 판단해주셔서 그 부분도 잘 메이드된 것 같아서 지금 느낌에는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생각해요."

한편 '푸른거탑' 시리즈에 이어 '신병'으로 또 하나의 레전드 '군텐츠'를 탄생시킨 민진기 감독은 '누군가의 신병이었고 신입이었던 것처럼 우리 모두에겐 처음이었던 순간이 있었다'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병'은 나이, 지역, 출신 등 모든 기준이 사라지고 오직 계급만 존재하는 군대라는 유니버스 속에서 '신병'이라는 타이틀이 가지는 존재감과 무게감에 초점을 맞춰 군대에서 누구나 거쳐야 하는 관문인 신병 시절의 희로애락을 유쾌하고 리얼하게 담아냈다.

'신병'은 올레tv와 seezn에서 전회를 시청할 수 있으며 ENA채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KT스튜디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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