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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병vs약해졌다'' 기안84·이시언, 티격태격 케미 '태계일주'도 ing [현장의 재구성]

기사입력 : 2022.12.0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연휘선 기자] "제가 없던 사이 '대장병', '리더병'이 생겼더라고요", "형이 많이 약해졌어요, 어깨가 좁아지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여전하다. '나 혼자 산다'의 절친, 웹툰작가 기안84와 배우 이시언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재회했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약칭 태계일주)' 제작발표회가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기안84와 이시언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만든 김지우 PD와 함께 참석했다. 

'태계일주'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라고 불리는 기안84가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남미로 떠나는 여행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인 '나 혼자 산다' 출신의 김지우 PD가 선보이는 입봉작이다. 이를 위해 마찬가지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기안84와 이시언이 출연하고 여행유튜버 빠니보틀이 동행했다. 역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래퍼 사이먼 도미닉과 위너 멤버 송민호, 코미디언 장도연이 스튜디오에서 이들의 여행기를 관찰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유도한다.

전반적인 구성이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기안84와 이시언 등의 '얼간이들의 여행'을 연상케 하는 바. 기시감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태계일주'는 한층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 무엇보다 이시언과 기안84가 처음 가보는 남미 여행에서 전보다 더욱 티격태격하고 진심으로 이견을 보이고 부딪히기도 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 같은 기조는 제작발표회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먼저 이시언이 인삿말부터 "기안84와 아직 정리가 안 됐다. 높임말 쓰는 사이가 됐다"라고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하기 힘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낸 것. 그는 "기안84랑 '나 혼자 산다'에서도 오래 촬영하고 같이 했는데 여행을 먼 곳으로 같이 가게 되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기안84의 매력을 많이 잃었다"라며 "방송을 보면 조금 더 디테일하게 나올 것 같다. 친한 친구랑 여행 가지 말라고 하는데 여행 스타일이 저랑 너무 다르더라. 많이 멀어졌다기 보다 매력을 많이 잃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시언은 이어 "제가 너무 기안84를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미에 가서 느낀 게 생각보다 리더십이 있다는 거였다. 그래서 많이 부딪혔다. 생각보다 자신이 리더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더라. 제가 그동안 방송을 안했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많이 '대장병'에 걸려 있었다. '리더병'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부분들을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시언은 김지우 PD가 "기안84가 평소에도 '무소유'라고 했다. 가진 게 없다는 게 아니라 사치를 하지 않는 건데 '옷 세 벌도 사치'라고 하시더라. 정말 옷 한 벌로 남미 일정을 소화할 줄은 몰랐다. 제 생각보다 훨씬 그런 삶을 실천해서 놀랐다"라고 말하자, "기안84가 무소유라고 했지만 여행 가서 다 제 옷을 입었다. 무소유를 잘 못 견디는 것 같더라"라고 토로했다. 

실제 이시언은 촬영 당시 개인 SNS에 기아84와 여행 사진을 게재하며 '절교 1초 전'이라는 해시태그를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한 터. 그는 "그걸 볼리비아에서 올렸다. 미치겠더라. 아무도 없을 때 구석에서 올렸는데 그게 그렇게 주목을 받을 줄 몰랐다. 어디 얘기할 데가 없어서 그랬다. 기안84가 자신은 무소유지만 빌려 쓰거나 '대장병', '리더병'이라는 게 쉽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이 같은 이시언의 모습에 정작 기안84는 초연했다. 오히려 그는 "처음에 시언이 형 봤을 때는 군대 조교 출신이기도 하고 형 같고 무서웠는데 이번에 가서 보니까 제가 감싸안아줘야 하고 안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이 예전보다 많이 약해졌더라. 아버지들 등이 좁아보이는 것처럼 형이 작아보이더라. 제가 조금 더 어른이 된 것 같고 형이 많이 야위었다"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기안84와의 동상이몽에 대해 이시언은 "방송 보시면 아실 거다. 제가 없었으면 기안84 죽었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거듭된 티격태격하는 대화에도 불구하고 기안84와 이시언 사이 어색함은 없었다. 불편한 순간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그야 말로 '찐친'이었던 셈이다.

김지우 PD는 두 사람의 섭외 계기에 대해 "'나 혼자 산다'를 하면서 그리고 나온 이후에도 개인적으로 기안84님과 같이 가깝게 지냈다. 달리기와 등산을 하면서 꾸준히 이야기도 하고 술을 마시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분이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 중에서 가장 멀리 떠나고 싶다. 지구 반대편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같이 하게 됐다. 그걸 알리자 제일 먼저 함께 하고 싶다고 달려와준 분이 이시언 형님이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와주셨다. 진짜 도시남자시더라. 깜짝 놀랄 정도였다. 굉장히 도시적이고 세련된 분이신데 기안84를 위해서 먼 길도 와주셔서 같이 할 수 있던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한 바.

이시언도 "저는 원래 스케줄 때문에 못 가는 상황이었다. 거의 못 갈 뻔 했다"라면서도 "사실 8개월 전부터 같이 가기로 했는데 기안84에겐 숨기고 있었다. 무조건 함께 하고 싶었다. 김지우 PD, 기안84 모두 뭔가를 한다면 꼭 같이 하고 싶었다"라고 기안84와 '태계일주'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이 밖에도 이시언은 기안84가 촬영 당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낙후돼 있어서 그런지 매연 때문에 힘들었다"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그게 아니라 남미가 고산 지대라 매연이 쉽게 흩어질 수 없는 환경"이라고 정정해주는 등 기안84의 말 한 마디까지 챙기는 면모를 보였다. 

시종일관 '대장병', '리더병'에 걸린 기안84와 약해진 형 이시언의 모습을 보여주며 투닥거린 두 사람이지만 결국 그 이면에는 서로에 대한 친근함과 애정이 공고하게 깔려있는 모양새였다. 그렇기 때문일까. 간담회 말미 기안84는 "다음엔 황제 펭귄도 보러 가고 싶고 몇 가지가 있다. 계속 갔으면 좋겠다. 저도 죽기 전에 할 수 없는 감사한 일들을 하게끔 실현해주시니까 시청자 분들도 보시기에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고, 이시언 또한 "시즌15까지 할 생각이다. 저희끼리는 15년 정도 하고 싶다"라고 거들었던 터.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의 옆에 동생 간 김에 따라간 형 이시언이 동행한 '태계일주'가 어떻게 그려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11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에 첫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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