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카이, 미모가 시끄럽다···단조롭고도 화려한 그 모든 것
입력 : 2023.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오세진 기자] 엑소 카이가 아이러니한 미모를 뽐냈다.

27일 카이는 자신이 앰버서더로 있는 Y 브랜드 측으로부터 생일을 축하 받았다. 그는 당연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 별 다른 멘트 없이도 그의 미모가 충분히 화답을 주었다. 동그란 이마에 고요히 떨어지는 콧날의 선, 그리고 가볍게 다물려 있지만 한 마디의 말이 무거울 것 같은 묘한 입술을 가진 카이의 옆 얼굴은 그가 지금 입고 바른 것이 충분히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러면서도 슬며시 사진의 이질적인 부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정면으로 고개를 돌린 카이는 훤칠한 이마, 그리고 시원시원한 눈매를 자랑한다. 카이의 휘늘어진 가지 같은 목선, 그리고 그를 감싸고 있는 모든 검은빛은 변형 없는 무료함이 아니라, 상상을 자극한다. 그건 아마도 카이의 미모가 시끄러워서일 테다.

미모가 시끄럽다는 것, 그만큼 화려하단 뜻이다.

카이의 얼굴을 표현하자면 그렇다. 눈매는 화려하지만 눈빛은 고요하며, 눈썹은 뚜렷한데 선은 처연함을 그린다. 도톰한 입술은 그 자체로 매혹적인데 한껏 철이 익어 벌어진 꽃 같지만 곧은 뚝심을 상징하는 턱과 어우러져 고상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야단스럽도록 화려한 미모이나 그것이 부담스럽거나 얄팍한 수로 보이지 않는다. 세월에 이름을 남긴 화가가 빼곡히 채운 화풍 속 미인도가 비난을 받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되는 시인의 노래에서 웅장한 운율과 폭발하는 묘사가 즐거움을 주는 것과 같은 이치다. 카이의 얼굴은 클래식의 고유함 같은 면모가 있다. 

카이는 여유롭게 한쪽 무릎을 세워 앉은 채 선물을 내려다보고 있다. 옆 얼굴, 정면이 나왔으니 카이만의 전매특허나 다름 없는 측면 얼굴이다. 살짝 처연해보이는 눈썹은 앞머리에 가려져 있지만 눈시울이 그윽한 눈매는 내려 뜨는 순간 어질고 순한 모양이 된다. 고고히 떨어지는 콧날에 얌전히 다물린 입술은 가볍다기 보다 그 자체로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그의 곧고 긴 손가락은 블랙 컬러의 네일이 칠해져 있는데 이쯤 카이의 미모를 감상하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어느 신화 속 밤이나 새벽, 혹 암흑을 관장하는 신이 공연히 건드린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이쯤 되면 살짝 핏이 큰 바지는 일부러 입은 것 같다. 한쪽 다리를 든 카이는 그 긴 다리 길이에도 불구하고 얇고 긴 종아리나 발목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 아마 발목이 드러났다면 화려함의 극치였을 것이다.

팬들은 "앞뒤가 다른 전화번호도 아니고 옆얼굴이랑 정면이랑 갭차이 뭔데", "종인이 돌잡이 했어요", "저 남자가 우릴 위해 생파를 해주었습니다 자랑하는 거 맞습니다", "경탄스러운 옆 얼굴에 다행인 구레나루", "블랙 셔츠 입으니까 블랙스완 같다 3집 컨셉은 백조로 믿습니다", "종인이 오데트인가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이는 첫 솔로 콘서트를 위해 현재 일본으로 출국한 상태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카이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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