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아내, 원인 없는 통증? 오은영, ''신체화 장애, 부부 각방 추천'' [Oh!쎈 종합]
입력 : 2023.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예솔 기자] 오은영 박사가 부부에게 각방을 추천했다. 

30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원인 없는 통증을 호소하며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와 공감 능력 없이 이혼을 거부하는 남편의 갈등이 그려졌다. 

아내는 "남편이 화가 많은 사람이라 가만히 안 있는다. 촬영하고 있어서 가만히 있는데 연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연기가 맞는 것 같다. 평소였으면 싸웠을 거다. 근데 이렇게 해도 해결 되는 게 없더라"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은 밖에선 좋은 사람이지만 나한테 좋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공감을 못한다고 생각될 정도로 그런 말을 많이 한다. 남편은 항상 다 같이 밥을 먹어야 한다고 그런다. 토하고 나왔는데 뭐 먹을 거냐고 물어보더라. 그게 10년이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맥줏집 거래처가 많다. 친구와 같이 거래처를 갔다. 내가 따라가겠다고 했더니 오지 말라고 하더라. 3시간 정도 연락이 안됐다"라며 "의심되니까 남편 핸드폰을 보게 되더라. 다른 여자와 연락한 내용을 봤고 그것 때문에 1년을 싸웠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그때마다 살갗이 아프고 밖에서 남자랑 여자 대화 소리만 들려도 의심이 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너와 신뢰가 깨진 맥줏집 사건을 이야기해봐라"라고 물었다. 남편은 "나는 그 여자와 친구를 연결 시켜주려고 했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너는 살면서 말로 나를 때린 게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남편은 "나는 지금 너랑 어떻게든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혼인신고를 하고 이 사람이 변하는 모습을 보고 잘못됐다고 생각했는데 뱃 속에 아이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임신 4개월 때 나를 키워준 할아버지가 쓰러지셨다. 가보려고 했더니 남편이 네가 가서 해결되는 게 뭐가 있냐고 하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남편은 아내에게 폭언을 하며 "너도 네 엄마처럼 네 새끼들 버리냐"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남편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내가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다. 나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이혼 환경을 겪어봤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그런 환경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은영은 아내에게 신체화 장애라고 진단했다. 또 두 사람에 대한 솔루션으로 부부 각방을 제안했다. 오은영은 "사이가 매우 좋은 부부도 수면에 방해가 될 경우 방을 따로 쓰는 부부가 많다. 방을 따로 쓰는 게 잘못된 게 아니다. 상식선의 요구라면 상대의 의견을 받아준다는 의미에서 인정하고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수면유도제는 수면제와 다르다. 수면을 유도만 한다. 수면유도제를 먹고 바로 불 끄고 딱 자야한다. 그때 누가 깨우면 뇌는 자는데 몸은 깨서 막 다닌다. 기억을 못한다. 그래서 처방할 때 주의를 준다"라고 이야기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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