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범수 변호인 ''신한대 사직서 제출, 갑질의혹 추가 폭로無..답답해''(인터뷰)
입력 : 2023.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하수정 기자] 배우 이범수가 교수로 재직하던 신한대학교에 사직서를 낸 가운데, 변호인 측이 "이후 추가 폭로와 피해자는 단 한 건도 없다"고 입을 열었다.

31일 오후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와이케이(YK)의 김보경 변호사는 OSEN에 "배우 이범수가 신한대학교에 사직서를 낸 것은 사실이 맞다"며 "하지만 이것 외에는 이전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우리의 입장은 여전히 똑같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처음 인터넷상에 익명으로 올라온 내용 외에는 추가 폭로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초반 신한대 측도 추가 제보나 피해자가 있을 줄 알고 칼을 빼들고 강하게 대응했는데,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없는 상태다. 이건 팩트"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보경 변호사는 "이런 상황에서 이범수 교수가 신한대에 계속 재직하기도 불편한 상황이 됐다"며 "이제 학교 측에서도 감사 결과를 발표하거나 추가 피해자가 있다면 얘기를 해야 하는데, 익명의 제보글만 있으니까 우리도 답답한 상황이다.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고 모든 게 마무리 됐으면 한다"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앞서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학생들 50명은 교수 이범수에 대한 불합리한 처분을 철회해달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최근 지역지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하며 "이범수 교수 관련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무분별한 억측이 난무하고 이와 연계한 불합리한 처분이 발생하여, 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한대 학생들은 "익명의 제보를 기반으로 학교 측은 여러 차례 익명 조사와 학생 인터뷰를 진행했고, 총학생회는 전담 TF팀을 꾸려 전수 조사를 진행했지만 제보자의 신원을 비롯해 제보 건에 대한 정확한 증언이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고, 학생회 자체적인 조사와 학교 측의 추가 조사에서도 현재까지 0건으로 파악되고 있다"라며 "어떤 불순한 의도를 가졌는지 알 수도 없는 성명불상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무책임하게 신뢰하여 발생한 '이범수 교수' 명예훼손 사건, 나아가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명예훼손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자신들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억측을 생산하는 기사와 이를 근거로 음모론을 조장하는 세력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여론으로 인해 전공의 위신은 낮아지고 전공 교수들의 사기 또한 저하 되고 있다. 이 모든 피해는 결국 우리 학생들에게 돌아올 것이 분명하다"라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학교 측은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 속에서 ‘이범수 교수’ 및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의 명예회복에 나서기는 커녕, 실제적으로 전공을 책임지던 ‘이범수 교수’를 학부장 보직면직 통보를 했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학교 측의 이러한 결정은 사건이 무사히 해결되어 연기전공이 다시 정상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범수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열정적인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 열악한 전공 환경 개선을 위해 사비로 시설과 물품을 구매하는 등 살신성인의 자세로 학생들을 먼저 생각해주는 교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 재학 중이라는 A씨가 학부장인 이범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이범수 측은 학생 차별과 갑질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하게 반박했고, 법적 대응을 비롯해 성실히 관련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알렸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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