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김수민, 불면증 고백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못자”
입력 : 2023.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강서정 기자] 방송인 김수민이 육아를 하며 불면증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김수민은 지난달 31일 “부쩍 잠투정이 늘었어요. 통잠까진 아니어도 밤에 3-4시간은 가뿐히 자던 앤데 원더윅스인지 뭔지 잠 앞에 겁에 질린 사람처럼 목놓아우는 거죠. 오늘은 잠투정하는 애를 가만보는데 내가 보이는 거에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잠들기 무서웠던 밤과 도무지 잠이 오지 않던 밤들. 불면증을 고치는 덴 육아만한 게 없기에 근래는 잠으로 고생한 적이 없지만 부쩍 자는 행위가 다르게 보여요. 애 낳고 잠이 무서웠던 순간은 너무 곤히 자는 애가 혹시 숨을 안 쉬고 있는 걸까 싶었던 때 밖엔 없거든요”고 전했다.

또한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지 못했던 어른이, 오늘을 마치고 깊은 잠에 드는게 무서운 아이를 보면서 삶이 무엇인지 깨달아요. 우리는 어쩌면 늘- 살고 싶어서 잠 앞에서 머뭇거리고 두려웠던 건가봐요.잔다는 건 잠시 의식이 없는 것, 그리고 그 잠깐의 죽음은 살기 위한 것. 의식을 놓고 중력에 휩쓸려 떨어질듯한 몸을 바로 누이는 잠은 원래 무서운 거라는 것. 잠투정에 목 놓아 우는 애를 달래며 든 생각이에요”라고 털어놓았다.

김수민은 “맞아, 자는 건 원래 무섭지. 살고 싶다는 본능이 우리를 잠들기 무섭게 하나봐. 잘 자, 두 글자에도 책임을 느끼는 게 부모인가 봅니다. 아 그리고 이유 없이 울어서 태명이 이유였다는 게 학계의 정설로 밝혀짐”이라고 덧붙였다.

SBS에 최연소 아나운서로 입사했던 김수민은 3년여 만에 퇴사, 퇴사한 지 1년여 만인 지난해 3월 17일 결혼을 발표했다. 특히 5살 연상의 검사와 법적부부가 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김수민은 8개월 뒤인 지난 11월 임신 소식을 전했고 지난해 12월 득남했다. /kangsj@osen.co.kr

[사진] 김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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