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안 입은 줄'' 혐오스럽다고 난리난 집단소송..어느정도인가 보니 ('지옥') [어저께TV]
입력 : 2023.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수형 기자]’지옥법정’에서 365일 레깅스만 입는 레깅스남이 등장, 집단소송으로 고소를 당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지옥법정’  365일 튀어야하는 안구테러범이 등장, 레깅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전했다.

피고로 소환한 레깅스남 이재민은 당일에도 인천에서 서울로 레깅스를 입고 이동했다고 했다. 구체적인 안구테러 발언을 들어보기로 했다. 약속장소나 번화가까지 레깅스를 입고 온다고. 지인인 원고는 “보는 것이 힘들다”며 하소연, 동생은 “365일 집에서도 안구테러 당하고 있다 못 견딜수준”이람 토로했다.   

피고측은 “레깅스는 같은 바지 레깅스는 르네상스 시대, 최초로 남성들이 있던 바지다”고 하자 원고측은 “여긴 르네상스시대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피고의 일상을 보기로 했다. 핑크색 레깅스를 입고 시내를 활보하는 피고인. 모두 “진짜 바지 안 입은 것 같다”고 할 정도였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 모습. 시민들도 “별로다 이상하다 혐오스럽다 혼자사는 세상이 아니다”며 부정적인 시선이 허다했다.

이에 대해 피고는 “피부습진과 치질이 있어 레깅스 입고 증상이 완화됐다”며 “아예 완치됐다”고 하자 피고 측에선 “막는 것 자체가 아프라고 하는거나 같은 것 민간요법 효과본 것이다”고 했다.

이에 원고측은 전문가 의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바로 증인인  홍성우 원장이 출연했다. 피부병에 도움이 될지 묻자 “말도 안 돼, 문제가 생기면 생겼지 좋아질 수 없다”며 “습진이 제일 잘 생길 수 있는 환경”이라며 기분 탓일 뿐 치료효과가 없다고 했다. 만약 상관있다면 노벨상후보급이라고 했다.

이에 피고측은 14년 친구를 소환, 피고에 대해 “의기소침했던 친구, (레깅스 입고)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특히 운동을 시작해, 레깅스를 입고 자신감이 확 증폭이 됐다”고 했다. 많이 당당해졌다는 것. 레깅스는 자신을 표출할 수 있는 갑옷같은 존재라고 했다.

이에 대해 판사는 최종판결에 대해 “행복추구권은 국민 모두의 것, 하지만 동생과 친구, 직장동료 등 주변인 포함 불특정 다수인 단체로 소송한 집단 소송사건”이라며 “다수의 원고도 역시 행복추구권이 있음에 분명하지만 11년지기 친구인 원고는 피고를 비난할 수 없다”며 원고측에 레깅스 PT 지옥행을 선고했다. 그럼에도 피고 레깅스남은 가족들과 지인들을 위해서라도 가끔 레깅스 아닌 바지도 입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SBS 예능 ‘지옥법정’은  현실과 지옥 사이 어딘가에서 대놓고 내 편만 들어주는 악마의 변호인단과 함께 진정 누가 지옥에 갈 사람인지 따져보는 한풀이 재판쇼로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지옥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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