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잃을 뻔”…김정훈, 배우 은퇴→심근경색 투병 고백 (‘특종’) [어저께TV]
입력 : 2023.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배우 김정훈이 근황을 전했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김정훈이 출연,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정훈은 “1968년쯤 영화 ‘꼬마 신랑’과 ‘미워도 다시 한 번’이 대히트를 쳤다”라며 “당시 ‘미워도’와 ‘꼬마’가 제목에 들어가는 영화가 수십편이 나오기도 했다”라며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또 ‘고교얄개’가 뜨고 나면서 ‘고교’가 제목에 붙은 영화가 어마어마하게 나왔다”라며 “그때는 소풍도 못 가고 친구들이랑 놀지도 못하는 등 내 시간이 없어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싶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더 들어오는 영화는 받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대만으로 나갔다”라며 “어디서 보이지 않으니 죽었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라고 웃었다.

특히 그는 청춘스타로 활약할 당시에는 심각한 대인기피증을 앓기도 했다고. 김정훈은 “옛날에는 사람들에게 치여서 (만나는걸) 되게 싫어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전통 시장에 나와서 사람들이 알아봐주시고 하는데, 너무 정감 넘친다”라며 나아진 근황을 전했다.

대만 유학길에서 돌아와 다시 한국에 돌아온 그는 새롭게 연기 활동을 시도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한국땅에서의 생활도 쉽지 않았다. 이후 도전한 사업에서도 실패했고, 심근경색을 앓고 쓰러지기도 했다.

김정훈은 “심근경색이라는게, 목숨을 잃을뻔 했다는 것 아닌가. 운이 좋아서 살았지만 그때 자식들이 어렸다”라며 “앞이 캄캄했다. 너무 순식간이었다. 제가 감당을 못 하겠더라. 그때 진짜 많이 힘들었다”라며 힘들었던 당시를 토로했다.

이후 김정훈은 2007년 미얀마로 이민했고, 현재 한국에서 3년째 거주하며 바이오 관련 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usuou@osen.co.kr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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