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에 선수 빼앗긴' 토트넘, 사실 3년 뒤 내다본 결과다?
입력 : 2023.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레안드로 트로사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과 계약설이 흘러나왔던 레안드로 트로사르(28)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날로 향했다. 토트넘은 빼앗긴 걸까. 아니면 알면서도 놓친 걸까.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3일(한국시간) “브라이튼이 트로사르를 토트넘이 아닌 아스날로 보낸 이유로 토트넘의 첫 번째 제안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토트넘이 트로사르의 재판매 가치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그를 영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달 브라이튼에서 뛰고 있던 트로사르를 영입하고자 했지만 아스날에 내줬다.

트로사르는 아스날로 건너가기 전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고 16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이제 그는 아스날 왼쪽 측면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 데뷔전도 완벽하게 치렀다. 트로사르는 지난달 28일 맨체스터 시티와 2022-2023시즌 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비록 팀은 0-1로 패했지만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왼쪽 윙어로 나서 맨시티의 오른쪽 측면을 흔들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기 전까지 약 6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트로사르는 유효 슈팅 1회를 비롯해 기회창출 2회, 패스 성공률 78%(7/9),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회, 크로스 성공 2회를 기록했다. 여기에 태클 성공 2회, 볼 리커버리 4회 등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 후 ‘풋벌 런던’은 트로사르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전반전 아스날 최고의 선수였다. 지능적인 압박과 위협적인 드리블로 가장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전에는 비교적 영향력이 작아졌지만, 유망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사진]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더부트룸’은 “토트넘이 트로사르를 쉽게 영입할 기회가 있었다. 브라이튼에 지난 달 토트넘은 1200만 파운드(약 180억)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이를 비웃었다”며 “(그 사실을 알고도) 토트넘은 개선된 제안을 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아스날이 2000만 파운드(약 320억 원)에 보너스 옵션 조항를 더한 금액을 갑자기 브라이튼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진짜 그의 영입을 포기한 데 숨겨진 이유가 있었다.

‘더부트룸’은 “트로사르는 28세이기 때문에 '재판매 가치가 부족하다’고 토트넘이 생각했다. 토트넘은 3년 뒤 몸값이 반토막 나는 선수에게 2000만 파운드를 지불하는 것은 좋은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들려줬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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