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의 계절' 임수향, 썸인 듯 쌈 같은 롤러코스터 로맨스 시작
입력 : 2023.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에서 한계절 역을 맡은 임수향./사진=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방송 화면 캡처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에서 한계절 역을 맡은 임수향./사진=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임수향이 '꼭두의 계절'에서 달콤살벌한 로맨스의 막을 열었다.

임수향은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허준우, 연출 백수찬·김지훈)에서 명랑하고 쾌활한 왕진 의사 한계절 역을 맡아 기존 작품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매력을 펼쳤다. 특히 70분 동안 썸과 쌈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임수향의 다채로운 감정선이 빛을 더했다는 평이다.

지난 3일 방송된 '꼭두의 계절'에서 한계절(임수향 분)이 징계위원회 일로 꼭두(김정현 분)와 설왕설래한 끝에 결국 폭발했다. 계절이 말다툼 도중 전생인 설희(임수향 분)가 했던 말과 비슷한 말을 하자, 이를 들은 꼭두가 본격적으로 계절을 추궁한 것이 발단이 됐다. 계절은 자신을 설희라고 확신하며 입맞춤을 시도하는 꼭두의 모습에 정색하며 그를 밀어냈다. 이어 멋대로 행동하는 꼭두를 향해 "앞으로 내 눈에 띄지 마라"고 도끼눈을 한 채 살벌한 경고를 날렸다.

하지만 계절은 자꾸만 꼭두가 떠올랐고 애써 생각을 지우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거듭 재회했다. 계절이 왕진 의사 구인 글을 보고 찾아 간 병원에서 건물주인 꼭두와 맞닥뜨리게 된 것. 계절은 꼭두가 내민 조건에 넘어가 결국 계약서에 지장을 찍었고, 도장 찍기만 기다렸다는 듯 꼭두의 꼼수 또한 시작됐다. 지장을 찍기 전에는 없던 조항이 이후 계약서 이면에 생겨난 것. 90일 동안 꼭두와 사귀지 않으면 계약 위반으로 10년치 임대금을 일시납해야 한다는 황당한 조항에 계절은 이의를 제기했지만 상황은 오히려 불리하게만 흘러갔다.

결국 고민 끝에 계절은 조항대로 10년치 임대금 1억을 납부하고자 은행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절벽 끝에 선 계절의 상황에서 대출 가능한 금액은 턱없이 적었다. 망연자실한 얼굴로 은행을 나선 계절은 최후의 수단으로 명인 문명자(이영란 분)을 찾아갔다. 일을 시켜보고 돈을 빌려줄지 판단하겠다는 문명자의 마음에 들기 위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 계절.

동시에 꼭두와 신경전을 펼치며 티격태격 로맨스를 시작했다. 계절은 옆에서 한가로이 쉬고 있는 그에게 "입만 나불대지 말고 와서 좀 저으라"고 핀잔했다. 그러자 명령대로 꼭두가 열일을 시작했고 둘의 상황이 순식간에 역전됐다. 조련사처럼 꼭두를 조종하며 한껏 능청을 떠는 계절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잠깐의 평화도 잠시, 계절로 인해 문명자가 남편의 약을 바꿔치기한 사실이 밝혀졌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잘못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한 문명자는 계절에게 적대감을 드러냈고, 사색이 된 계절을 안쓰럽게 여긴 꼭두가 도움을 주며 가까스로 상황이 해결됐다. 계절은 도움을 준 꼭두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한동안 냉랭했던 둘의 온도가 따뜻해지는 변화를 맞이하기도 했다.

'꼭두의 계절'에서 임수향은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 속 캐릭터의 여러 감정선을 능수능란하게 구현했다. 특히 극 중 꼭두를 향한 눈빛과 목소리 톤에 힘과 호흡을 달리해 달콤살벌한 상황을 재치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흥미를 돋궜다. 이 외에도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심란해하던 모습부터 시련을 털고 나아가려는 명쾌하고 발랄한 모습 등 한계절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임수향의 활약으로 이후 드라마 전개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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