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강유석, '괴물'된 이선균·문채원에 결별 선언..와해 위기[종합]
입력 : 2023.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SBS 금토드라마 '법쩐'./사진=SBS 금토드라마 '법쩐' 방송 화면 캡처
SBS 금토드라마 '법쩐'./사진=SBS 금토드라마 '법쩐' 방송 화면 캡처
'법쩐'에서 '눈눈이이'로 맞서는 이선균과 문채원, 법과 정도를 지키려는 강유석이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는, '우리 편' 와해 위기가 등골 서늘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 제작 레드나인 픽쳐스) 9회분이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1.1%, 수도권 시청률 역시 11.1%를 기록했다. 또한 최고 시청률은 12.2%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토드라마 평균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2049 시청률은 3.8%로, 역시 동시간대 전체 1위라는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갔다.

은용(이선균 분)은 황기석(박훈 분)에게 명회장(김홍파 분)의 '바우펀드' 자금이 투자된 글로벌 헤지펀드 사를 수사의 미끼로 던졌고, FBI와의 공조 수사라는 그럴듯한 그림을 완성해 국민적 분노를 외부로 분산시키라는 '황기석 맞춤형' 수사 작전을 제공했다. 그리고 은용은 황기석과의 거래 성사에 대한 대가로, 장태춘(강유석 분)을 다시금 특수부 수사팀에 복귀시켰다.

그 사이 박준경(문채원 분)은 자신이 납치한 이진호(원현준 분)와 명회장 파가 운용하는 불법 도박장을 찾았고, 이진호는 은용이 억울하게 누명을 쓴 '목공소 살인 사건'과 관련한 교도관 상납 장부를 찾아낸 뒤 끝내 목숨을 거뒀다. 이진호가 끝까지 지켜낸 장부를 근거로, 형사부 함진(최정인 분)은 구치소 비리 수사를 진전시켰고, 결국 은용은 살인 누명을 벗고 구치소를 빠져나왔다.

박준경은 은용을 만나 명회장이 구치소에 있던 당시 출정한 시각과 오창현(이기영 분)의 사망 시각이 일치한 정황을 알렸고, "오빠 누명 벗는 건 물론이고 명회장과 황기석의 검찰 커넥션을 끝장낼 결정적 한 방이 될 수도 있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명회장은 검찰부장의 손을 잡고 목공장 살인 사건의 가해자이자 결정적 증인이기도 한 김성태(이건명)를 살해한데 이어 '바우펀드' 사태 책임자로 둔갑시킨 이수동(권혁 분)과 황기석이 내통하는 몰카 사진을 유출해 꼬리 자르기를 시도했다.

그리고 은용과 박준경은 명회장의 '바우펀드'를 파산시켜 돈을 빼앗고, 황기석을 좌천시켜 권력을 빼앗는 복수의 1차 목표를 이뤘음에도, 여전히 달라진 것 없는 현실에 좌절했다. 이에 두 사람은 '법'과 '쩐'이 얽힌 더러운 카르텔을 반드시 끝장내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고, 은용은 명회장을 향한 "먹음직스러운 쥐약을 준비해 뒀다"는 말로, 또 한 번의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은용은 명회장을 만나, 명회장이 건넨 황기석 선거 조작 개입 증거 USB 거래 제안에 응했고, "이번 거래는 자금 추적 안 되는 버진 아일랜드에 깡통 회사 하나 만들어서 지분 넘기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은용은 흡족한 미소를 띄우는 명회장을 보며 "쥐약을 먹었다"는 독백과 함께, "명회장의 탐욕이 명회장을 끝장낼 것"이라는 확신을 품어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그런가하면 장태춘은 박준경이 이진호를 불법 납치 및 감금한 데 이어 무리한 수사를 감행, 이진호가 목숨까지 잃게 되자 크게 분노했다. 장태춘은 박준경에게 "수단 방법 가리지 않으면 우리가 명회장이나 황기석과 다를게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박준경은 "괴물과 싸우려면 괴물이 돼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장태춘은 은용 또한 '바우펀드' 파산 사태 당시 공매도를 통해 수익을 올린 정황을 포착, "삼촌이 하는 건 불법"이라며 "괴물하고 싸운다고 괴물이 되면 그건 그냥 다른 괴물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은용이 묘한 미소를 지으며 "태춘이는 이제 더이상 내 약점이 아니다. 장태춘 검사는, 이 싸움을 끝낼 결정적 한 방"이라고 각성하는 엔딩이 펼쳐지면서 남은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한편, '법쩐' 10회는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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