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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이는 인생캐''..악역으로 인생 바꾼 스타[Oh!쎈 초점]

기사입력 : 2023.03.2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OSEN DB.

[OSEN=선미경 기자] "박연진은 인생캐!"

많은 배우들이 대중에게 오래 기억되는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어떤 배우는 멜로로, 또 사극으로 캐릭터와 완벽하게 싱크로율을 맞추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각자만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간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는 인생 캐릭터들은 바로 ‘악역’이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배우들이 극찬을 받으며 각자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몇 년이 지난 후에도 회자되고 있는 배우들의 인생 악역을 짚어봤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더 글로리' 박연진 그 자체인 임지연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는 사실 주연 배우들 모두에게 인생 캐릭터를 선물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게 인생을 걸어 복수를 준비하는 문동은 역의 송혜교부터 그의 조력자가 된 이도현과 염혜란 등 출연 배우들 모두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그 속에서 송혜교의 연기 변신만큼 빛난 배우가 바로 임지연이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에게 학교 폭력을 가하는 박연진의 성인 역할을 맡았다. 고등학교 시절을 연기한 배우 신예은과의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섬뜩할 만큼 뻔뻔하고 매서운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임지연이 아닌 박연진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고, 세심하고 안정된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동안의 어느 작품에서보다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임지연이었다.

임지연은 극 중 노출 장면 뿐만 아니라 흡연신과 욕설 등 수위 높은 장면들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캐릭터 그 자체로 작품에 녹아들면서 ‘더 글로리’ 공개 후 극찬을 받았고, 그의 필모에서 빼놓을 수 없을 캐릭터와 작품을 탄생시켰다. 사실 ‘더 글로리’는 임지연 뿐만 아니라 가해자를 연기한 박성훈,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무 모두 악역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영화 '범죄도시' 스틸.

#'범죄도시' 장첸 만난 윤계상의 대활약

이젠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의 강해상(손석구 분)에게 악연 계보를 넘겨주긴 했지만, 배우 윤계상의 인생 캐릭터로 꼽히는 인물도 악역 장첸이다. 지난 2017년 개봉된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에서 윤계상은 희대의 악역 장첸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개봉 이후 장첸은 한국 영화계의 손꼽히는 악역이었고, 이로 인해 윤계상도 많은 주목을 받으며 더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범죄도시’의 장체는 윤계상의 어떤 작품보다 강렬한 캐릭터였다. 사실 사람 좋은 미소로 웃는 윤계상에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캐릭터지만, 윤계상은 장발에 잔인하고 섬뜩한 눈빛을 장착하고 강렬한 액션을 소화했다. 영화가 누적관객 688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은 물론, 윤계상도 배우로서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질 수 있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극악무도한 악역이 윤계상에겐 빼놓을 수 없는 인생 캐릭터가 된 셈이다.

[사진]tvN 제공.

#'작은 아씨들' 우아하게 미친 엄지원

엄지원은 원래 연기 잘하는 배우이기에 연기력에 대해서 특별히 더 놀랍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 연출 김희원)의 원상아가 그녀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임은 부정할 수 없다. 이 작품에서 엄지원은 우아하게 미친 반전의 악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김고은 등 배우들과의 합이 좋았던 것은 물론, 엄지원만이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작은 아씨들’에서 엄지원이 연기한 원상아는 인기 정치가의 아내이자 장군의 딸이다. 화려한 배경을 두었지만 어딘가 외로워보이는 인물. 그리고 강력한 반전을 가진 캐릭터였다. 방송 초반에는 지켜줘야 할 것처럼 연약해 보이는 인물이었지만, 상상하지 못했던 실체가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재미를 채우기 위해 사람을 죽이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아이처럼 천진하게 웃으면서, 또 사모님의 우아한 미소를 지으면서 욕망에 충실하는 모습은 섬뜩함 그 자체였다. 엄지원은 이런 복합적인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냈고, 우아하게 미쳐있는 듯한 인물로 완성했다. ‘방법’이나 ‘산후조리원’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지만, ‘작은 아씨들’의 원상아야말로 엄지원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였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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