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상회''…강부자 자신감! 안재현·백진희→차주영, '진짜가' 나타났다 [종합]
입력 : 2023.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가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KBS 주말극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22일 서울 구로구 경인로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한준서 PD와 배우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정의제,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 등이 참석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불멸의 이순신’,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등을 연출한 한준서 PD와 ‘공주의 남자’, ‘너도 인간이니?’ 등을 집필한 조정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한준서 PD는 “시놉시스를 작년 여름에 처음 봤고, 주말드라마의 미덕, 감동, 재미가 잘 녹아있어서 연출자로서 욕심을 낼 수밖에 없었다. 가장 큰 매력은 ‘진짜’라는 아기에 대한 임신, 출산, 육아 과정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바뀌어가는지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PD는 “전통적으로 KBS 주말극이라고 한다면 어떤 기조가 있냐면 픽션만으로 가는게 아니라 그 무렵의 사회적 이슈들을 드라마에도 녹여내는 특징이 있다. 혼전임신, 미혼모, 비혼주의자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다. 캠페인처럼 다루는 드라마는 아니다. 생각할 것들을 많은 분들에게 드리고자 한다.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의 여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목욕탕집 남자들’로 약 60%의 시청률을 경험한 바 있는 강부자는 “‘진짜가 나타났다!’는 50%를 상회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백진희는 인터넷 강의계의 슈퍼루키이자 국어영역 전문 강사인 오연두 역을, 안재현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 공태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진짜’로 얽히고설키는 두 사람의 감정변화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죽어도 좋아’ 이후 약 5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게 되는 백진희는 “앞서서 정경호 배우가 일타 강사를 잘 표현해줘서 모니터를 다 했다. 내게 있어서 일타 강사가 되기 직전에 큰 일을 겪으면서 금방 그만 두게 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집중해서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진희는 “연두는 열심히 살아온 친구다. 일생일대의 기회를 앞두고 인생이 크게 뒤바뀐다. 이 과정에서 지지 받고 응원 받을 수 있게끔 노력했다.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게끔 하려고 했다. 배우들과 케미들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체크하면서 찍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자있는 인간들’ 이후 3년 만, KBS 주말극에는 처음 출연하게 되는 안재현은 “하루하루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타이밍적으로 부족한 느낌은 없었다. 이미 제작진, 배우들이 편안한 길을 만들어주셔서 내가 준비할 수 있는 선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처음에 하게 됐을 때의 감동과 행복은 지나갔고, 지금은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주말 8시를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을까 하며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재현은 “현장에서 정말 많이 사랑 받고 있다. 현장에서 안도감을 느끼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더 글로리’에서 최혜정 역으로 존재감을 보였던 차주영은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성격인 비서실장 장세진 역으로 KBS 주말극에 첫 도전장을 던진다. 차주영은 “‘더 글로리’를 보셨던 분들은 아실 것이다. 지금 모습도 ‘더 글로리’에서의 모습이 안 보일 것이다. 장세진은 아주 다르게 준비하고 있고 너무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믿어주셔서 수월하게 연기하고 있다. 외형적인 부분부터 전작과는 조금의 공통점도 없다. 재미있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주영은 “이미 장세진으로 살아가고 있다. 전작과 비교해서 드리는 답이 아닌, 또 다른 저의 모습에서 많이 꺼내오려고 한다. 사전 인터뷰에서도 이 친구는 적당히 나이스하고 적당히 무심하다고 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충분히 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선배님들과 연기하는 거 너무 영광이고 즐겁다”고 덧붙였다.

정의제는 투자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전문가 김준하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정의제는 “KBS 주말드라마는 하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다. 누가 되지 않게 치열하게 고민해서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표현해보고자 한다. 욕심이 있다면 본능적이고 사고, 사건이 많아서 미워질 수 있지만 미워도 보고 싶은 인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주연 배우진에 이어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 류진, 최대철, 윤주희 등 이름만 들어도 대박 기운을 풍기는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확정 지었다.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 류진, 최대철, 윤주희는 각각 은금실, 공찬식, 이인옥, 강봉님, 장호, 강대상, 공천명, 염수정 역으로 분해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김혜옥은 “내게는 늘 다른 엄마로 보여야 하는 게 숙제다. 수월하지 않고 걱정도 된다. 이번에는 그간 엄마들에 비해 다혈질이고 배움의 끈이 가장 짧다. 자칫하면 오버할 수 있고 혐오스러울 수 있어서 적절하게 사랑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악역이 아닌 캐릭터로 오랜만에 돌아왔다는 김창완은 “노인 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나오는데, 고령화 사회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왕년에 착한 역은 몇 번 해봤는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과거에 착한 역할로 돌아간다기보다는 앞으로 닥쳐올 미래 사회에 나를 내던져 보고 싶다. ‘진짜’는 우리가 찾고 다니는 사랑이 아닐까 싶다. 그걸 찾아가는 여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차화연은 “주말 드라마는 살아가는 데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특히 중년층과 젊은이들의 고민 등 복합적으로 다 들어가있다. 50부작까지 끌고 가는 건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다. 배우들이 아주 재미있게 호흡을 맞추지 않으면 상당히 힘든 작업이다. ‘이 사람 별로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망치게 된다. 지금까지 작품들은 모두 화기애애하게, 작가님들이 열정을 다해주시고, 감독님들도 한순간 한순간을 놓치지 않아주셨다. 모두가 건강하고 분위기 좋게 가고 싶다.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시청률도 떨어지는 거 같다. 내가 맡았던 작품마다 분위기가 좋았다. 우리도 그렇게 될 거 같다. 지금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는 25일 밤 8시 5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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