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진땀 흘린 안재현…개인사 털고 '진짜가 나타났다' (종합)[Oh!쎈 현장]
입력 : 2023.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4년 전, 개인사로 진땀을 흘렸던 안재현은 없었다. 4년 만에 돌아온 안재현은 현장에서 사랑을 듬뿍 받는 사랑둥이였다.

안재현은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에서 난임 클리닉에 재직 중인 실력파 산부인과 전문의 공태경 역으로 안방에 복귀한다.

안재현은 오랜만에 드라마 제작발표회라는 공식석상에 섰다. 안재현의 제작발표회 참석은 ‘하자 있는 인간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제작발표회가 없기도 했다. 특히 당시 제작발표회는 안재현이 배우 구혜선과 이혼 소송 후 참석하는 첫 공식석상이었기에 더 주목을 받았다.

안재현은 당시 땀을 굉장히 많이 흘려 눈길을 모았다. 안재현은 당시 “개인사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 분들, 드라마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너무 죄송스럽다. 이 자리도 제가 폐가 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으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앉아 있다”며 “폐가 되는 게 아닐까 조심스러워서 그 마음이 크다 보니 땀이 멈추질 않는다”고 말했다.

‘하자 있는 인간들’ 이후 찾아온 안재현의 드라마는 ‘진짜가 나타났다!’였다. 배우 곽시양이 하차하게 되면서 안재현이 후임으로 투입됐다. 갑자기 투입된 것만으로도 부담스러운데, KBS 주말극이라는 부분이 어깨를 무겁게 했다.

하지만 안재현은 찾아온 기회를 간절히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제작발표회에 앞서 라디오에 출연한 안재현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기자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먼저 포토월 등을 확인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고,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차례가 오길 기다렸다.

안재현은 적극적으로 임했다. 백진희와 다정한 포즈를 요청하자 어깨를 잡고 자신의 쪽으로 당겼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배우들과 호흡했다. ‘하자 있는 인간들’에서 보였던 긴장감 가득 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캐릭터에 몰입할 시간도, 현장에 녹아들 시간도 부족했겠지만 안재현은 최선을 다해 스며들고자 했다. 안재현은 “하루하루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타이밍적으로 부족한 느낌은 없었다. 이미 제작진, 배우들이 편안한 길을 만들어주셔서 내가 준비할 수 있는 선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안재현은 “처음에 하게 됐을 때의 감동과 행복은 지나갔고, 지금은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주말 저녁 8시를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을까 하며 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차화연은 “안재현은 어색하고 쑥스러워하는 게 있었다. 쫄지 말고, 죽을 힘 다해서 하라고 했더니 이미 그런 각오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며 안재현의 태도를 칭찬했다.

개인사를 떨쳐낸 안재현은 비로소 ‘배우’로서 자신이 가진 역량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곽시양 후임’이 아닌 온전히 배우 안재현이 끌어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는 25일 오후 8시 5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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