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교통사고 환자로 변신‥대리수술X의료과실 잡아낼까 ('모범택시2') [어저께TV]
입력 : 2023.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지연 기자] '모범택시2' 이제훈과 교통사고 환자로 변신했다.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연출 이단, 극본 오상호)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의료과실 의혹사건을 직접 파헤치기 위해 교통사고 환자로 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온하준(신재하 분)은 김도기에게 "사실 제가 동생들이 많다. 언젠가부터 동생들이 얻어 맞고 다닌다. 왜 때리는 건지 이유를 모르겠더라. 그래서 친구하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김도기는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고, 이를 들은 온하준은 갑자기 화장실을 좀 써도 되냐고 물은 뒤 김도기의 집안으로 향했다.

그의 집안에는 코타야 사건자료가 있었다. 이를 본 온하준은 "우리 도기 형님이 선을 세게 넘으시네"라고 중얼거렸다. 이때 김도기가 쫓아오자 온하준은 잊고 있던 선약이 있었다며 자리를 피했다. 

'모범택시2' 방송화면

온하준은 성철(김의성 분)이 검찰 차장 조진우(유승목 분)의 사무실로 코타야 공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서장 박현조(박종환 분)에게 그 내용을 캐물었다. 

이에 박현조가 온하준을 성가셔하며 '집 지키는 개'에 비유, 온하준은 "다 알면서 왜 얘기 안 해줬냐. 이렇게 지킬 게 많으면서, 살짝만 건드려도 깨질 게 많은 분 아니냐"며 박현조에게 만년필을 들이대 위협했다. 

그런 뒤 "앞으로 나에 대한 정보 들어오면 바로 얘기해라, 중간에서 판단하지 말고"라 경고했다. 박현조는 마지못해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무지개 운수 팀에게는 공식적으로 의료사고를 수사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수임 전, 관련 정보를 얻어내는 단계에서 의료과실을 입증할만한 정보가 나오지 않자 무지개 운수 팀은 이 의뢰를 맡지 않기로 했다. 

'모범택시2' 방송화면

그러나 팀원들은 의뢰인의 딱한 사연에 이미 마음이 흔들리고 있던 상황. 각자 병원에 몰래 잠입해 정보를 빼돌리려고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그 시각, 천지훈 벼호사(남궁민 분)은 김도기와 마주쳤다. 그는 김도기에게 “실례합니다. 동전하나 빌릴 수 있을까요?”라고 말을 걸었다. 김도기는 커피를 천지훈에게 넘겼다.

그러자 천지훈은 수임료 천원이라고 적힌 자신의 변호사 명함을 건네며 김도기가 들고 있던 소송기록을 봐주겠다고 제안했다. 조금 전부터 지켜봤는데 김도기가 계속 답을 찾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면서. 

천변은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려서 분실물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김도기가 갖고 있던 소송기록을 본 천지훈은 “이 사람은 처음부터 자기편이 단 한 명도 없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모범택시2' 방송화면

이어 "공사장에서 십수 년간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커지고 투박해졌을 거다. 일반인이 듣기에는 다소 공격적으로 느껴졌을 수 있다. 또, 출퇴근 가방에는 흉기로 보이는 걸로 가득했을 테니 더욱더 위협적으로 보였을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일상이 고단하고 전쟁터인 사람들에게 세련된 언어를 구사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들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이거 잘못된 거 아니겠냐"며 법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말했다. 

이에 김도기는 "그런 사람을 소개해달라는 말로 들린다"고 반응, 천지훈은 "소개의 대가로 제 수임료 절반을 드리겠다"라며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도기는 의뢰인의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마음 먹었다. 김도기는 앞서 택시기사로 위장해 의사를 태운 적이 있었다. 이때 의사의 손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목격한 것. 뿐만 아니라 의사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는 의뢰인의 진술도 이상했다.

'모범택시2' 방송화면
김도기는 의사로 변장해 카메라가 설치된 안경을 쓴 채 수술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경보음이 울려퍼졌고, 안고은(표예진 분)은 "수술실에 전파 탐지기가 있는 것 같다. 일단 나오라"는 지시를 들었다. 

김도기는 서둘러 사물함으로 몸을 숨겼다. 안영숙과 의료진들은 곧 수술실에 들어와 누가 카메라를 들여왔냐고 닦달했다. 그런데 경보가 곧 꺼지자 경호원은 고장을 의심했다. 

첫 번째 시도에 실패한 김도기는 "아무래도 사건 현장에 다시 들어가 봐야겠다. 이번에 누어있을 것"이라고 계획을 알렸다. 김도기는 일부러 교통사고를 당한 후 박동성이라는 가명으로 입원해 수술을 예약했다. 

김도기를 본 안고은은 "그러다가 실제로 수술당하면 어떻게 해요. 마취부터 할 텐데"라며 걱정, 김도기는 "혹시라도 그렇게 되면 고은 씨가 잘 봐줘요. 사고 현장인지 사건 현장인지"라며 당부했다.

김도기의 녹화 안경을 통해 보인 건 안영숙이 나가는 장면과 대신 공수호 과장이 나타나 자연스럽게 메스를 드는 모습이었다. 공수호가 든 메스가 김도기의 살에 닿으려고 하는 순간 방송은 끝이 났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모범택시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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