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이시호 기자]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이시호 스타뉴스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딘딘과 커플 게임을 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의 생애 첫 소개팅 현장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이날 김준호와 김민경의 주선으로 소개팅에 나섰다. 이상민은 "나는 소개팅을 해본 적이 없다"며 떨려했고, 김준호는 김지민에 선물받은 향수까지 뿌려주며 이상민을 응원했다. 이후 소개팅 상대가 등장했다. 이상민보다 띠동갑 연하인 김유리는 현재 제약 회사에 다닌다 밝혔고, 이상민은 김유리의 미모에 반한 듯 잔뜩 긴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눈도 못 마주치더니 "아시죠. 제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거. 한 번 갔다 왔고"라 말해 스튜디오에 충격을 안겼다. 신동엽은 "그 얘기를 왜 하냐"며 깜짝 놀랐으나 이상민은 꿋꿋이 "주변에서 말리진 않으셨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유리는 이에 "부모님도 알고 계신다. 그냥 '잘 만나고 와' 하셨다"며 화사하게 웃어 감동을 안겼다. 서장훈은 이에 "저 형 진짜 사랑에 빠지겠다"며 설레어 했다.

이상민은 이에 자신의 빚과 압류 현황까지 상세히 공개했으나 김유리는 한결같은 미소로 "모든 사람은 각자의 사연이 있다"고 답해 따스함을 안겼다. 이에 마음이 활짝 열린 이상민은 "솔직히 또 잘못될까봐 겁이 난다. 그럼 전 진짜 끝이니까"라며 속내를 털어놨고, 김유리는 "훨씬 멋있고 좋으신 분인데 그걸 의식하고 자꾸 상대를 배려하시는게 너무 안쓰럽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로 감동을 더했다.

이상민은 김유리에 와인과 소금 세트를 선물하며 그녀를 집까지 태워다 줬고, "너무 맑고 말씀도 잘하셔서 오히려 제가 얻어가는 느낌이다. 진짜 말을 예쁘게 잘하신다"며 수줍게 칭찬을 건넸다. 그러자 김유리는 "오빠도요"라 답해 설렘을 안겼다. 이상민은 용기내 번호를 남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기지 못했다. 이에 모벤져스 또한 "보는 내가 행복하다", "설렌다"며 기뻐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허경환은 김원효와 심진화 부부, 박성광과 이솔이 부부, 김지호와 제이 부부를 만났다. 김원효가 부부 동반 야유회가 벌써 4년 차라 밝히자 박성광은 3년 전 이솔이를 소개시킬 때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부부끼리 뽀뽀하는데 허경환만 혼자 풍선이랑 했다"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 부부는 알콩달콩 스킨십을 하며 허경환에 설움을 안겼다.

그때 허경환은 자신도 오늘 파트너를 불렀다며 "나를 좋아해주고, 의리도 있다. 날 너무 안타까워하지 말아라. 나도 손잡고 있을 거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원효는 "4년째인데 경환이가 누구 데려오는 건 처음이다. 처음으로 우리가 짝 맞춰 게임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으나 정작 등장한 것은 딘딘이었다. 딘딘은 "여자분들과 있다고 해서 왔다"며 억울해해 웃음을 안겼다.

네 팀은 이후 박성광이 준비한 커플 게임을 즐겼다. 허경환과 딘딘은 "게임이라도 이기자"며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코끼리코 후 립스틱 바르고 뽀뽀하기, 아내 들고 앉았다 일어서기 등 부부만 할 수 있는 게임이 이어지자 점차 표정이 굳어갔다. 허경환은 결국 딘딘에 볼 뽀뽀를 해 게임에서 이긴 후에도 "게임이 재미가 없다. 기분이 안 좋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식사 중에는 각 부부의 결혼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특히 결혼 13년차라는 김원효, 심진화는 "사귀고 결혼까지 6개월 걸렸다"고 밝혀 현장을 놀라게 했다. 김원효는 이어 "우리 부모님은 더 빨리 하셨더라. 우리 부모님은 5월 5일에 만나서 28일에 결혼하셨다. 부모님이 그렇게 결혼하셨는데도 잘 사시는 거 보고 오래 연애할 필요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해 탄성을 안겼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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