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 잘 박혀있습니다만'' 김송, '마약 혐의' 유아인 응원했다가 역풍(종합)[Oh!쎈 이슈]
입력 : 2023.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보라 기자] 김송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을 공개적으로 응원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지적을 받는 등 역풍을 맞고 있다. 평소 좋아했던 배우를 응원하는 것은 물론 잘못된 일이 아니나, 그 내용과 시기가 적절했느냐는 일각의 반응이 나온 것이다. 여기에 김송이 반격을 가해 더 큰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김송은 유아인이 지난 2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린 사과문을 본 뒤 “기다리고 있어~~처음부터 유아인의 1등 팬인 거 알죠? 의리남!!!”이라며 그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겨서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전날(27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유아인의 모습을 TV를 통해 본 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인스타그램을 찾아 이같은 댓글을 직접 남기게 된 것으로 보인다.

유아인의 팬들도 “송이 언니의 응원에 힘이 나실 듯요”라고 함께 응원의 목소리를 보탰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녀의 응원 댓글을 접한 후에 “어휴 답 없는” “뭘 기다리고 있다는 건지 참 이런 사람들 때문에 마약하고 온갖 피해를 다 줬는데도 연예계 복귀 당당하게 하는 거겠지” “노망 드셨나” 등의 비난 섞인 대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을 본 김송은 다시 한 번 “제정신 잘 박혀있습니다만?”이라고 대댓글을 남기며 네티즌들과 말싸움을 펼치고 있다.

유아인은 현재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이외에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식 결과 검출된 대마, 케타민, 코카인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아인의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을 통한 신병 확보 및 개별 혐의 성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유아인은 27일 밤 ‘마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내용을 직접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인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 합리화를 했던 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어 유아인은 “이런 저를 보시기에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저는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 한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실망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유아인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진 뒤 50여일 만이다. 유아인은 취재진의 질문에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전했고, 감정이 벅차오른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후 유아인은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 답하지 않고 변호인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한편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극본 정성주, 연출 김진민) 등 유아인이 촬영을 마친 작품들은 공개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