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안전성 평가' 1년만에 B등급...국토부,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입력 : 2023.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혜림 기자]
대한항공 '안전성 평가' 1년만에 B등급...국토부,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국적 항공사 10개와 외국적항공사 16개, 주요 공항 6개를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국내선에서는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이, 국제선에선 플라이강원이 시간준수성 항목에서 각각 B등급을 받았다. 안정성 평가에서는 대한항공이 대형항공사(FSC) 중 유일하게 B등급을 받았다.

시간준수성 항목은 이착륙 시간을 기준(국내선 30분, 국제선 1시간)으로 지연운항 여부를 평가한다. 국적항공사의 경우 대부분 항공사가 A등급(우수)으로 조사됐다. 특히 에어부산·제주항공이 국제선 운항시간을 가장 잘 지켰다. 외항사 중에선 싱가포르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타이항공이 A**(매우우수)로 평가됐다. 최하위를 기록한 업체는 에어캐나다항공이었다. 이 항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항로 우회 등 정시운항률이 낮았기 때문이다.

항공기 사고, 준사고 발생률 등을 평가하는 안정성 부문에서 대한항공이 지난해(A등급) 대비 하락한 B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9월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지상이동 중 항공기 간 접촉과 10월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착륙 중 활주로 이탈 등 사고가 잇따른 결과로 보인다.

특히 에어로케이는 최하위로 평가됐다. 비행 중 결함 및 정비작업 내용을 항공일지에 기록하지 않았으며, 항공종사자에 대한 행정처분이 10건에 달하기 때문이다. 플라이강원은 국가안전지표 목표인 활주로 이륙 중단, 하드랜딩 등 달성률인 50%보다 저조해 안전 수준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교통이용자 보호충실성 항목에서는 국적사 10곳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이에 비해 외항사의 항공교통이용자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여객 100만명당 2019년 11.6건에서 2022년 77.3건, 미합의 건수는 6.7건에서 46.0건으로 급증했다.

공항 평가 대상은 여객운송 실적이 많은 인천·제주·김포·김해·대구·청주국제공항 등이었다. 인천·김해공항은 이용 편리성 부문에서 다른 공항보다 평가 점수가 높았다. 이에 반해 김포공항은 수하물 카트 수 등을 평가하는 수속시설 점수가 낮았다. 제주공항은 청결·쾌적·편리 평가에서 평균 이하였다.

국토부는 2018년부터 매년 서비스 품질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평가 결과를 각 항공사와 공항에 전달해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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