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오지랖 때문에 협의 이혼 위기 부부에 ''남편, 바뀌어야 해'' 일침 ('결혼지옥') [Oh!쎈 포인트]
입력 : 2023.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예솔 기자] 오은영이 협의 이혼을 진행중이라는 부부에게 조언했다. 

2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1주년 기념 공개방송이 진행된 가운데 오은영 박사가 또 한 번 부부들의 고민 상담에 나섰다. 

이날 말도 없이 외박한 배우자에 어떻게 행동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청객으로 사연을 신청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출연하지 못했던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은 "경찰공무원인데 밤 근무를 하다보니까 밤에 잠을 못 잘 때가 있다"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오지랖으로 행동하는 부분이 있다. 결혼 10년차인데 나는 아내만 바라보고 있다. 근데 아내는 내 마음에 대해 의심이 있는 것 같다. 이 자리를 통해 내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10년 간 같이 살았는데 나는 굉장히 힘들게 지냈다. 남편의 성향 때문이다. 가정이 0순위가 아니고 항상 밀려나 있다. 계속 그렇게 지내왔고 나의 희생은 당연한 거였고 당당한 권리라고 생각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나는 무기력하고 웃음을 잃었다. 지금 협의 이혼 중이다"라며 "사과가 10년인데 지금 여기까지 왔다. 고쳐졌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의 반듯한 모습이 좋아서 결혼했는데 살다보니까 내 정신이 피폐해지더라. 나는 생일과 결혼기념일조차도 함께 보내지 못했다. 기대지 못하고 외롭게 지냈다. 이젠 사과를 한다고 해도 이젠 받아줄 여력이 없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은 아내의 힘든 마음이 와 닿으시나"라고 물었다. 남편은 "내가 정말 아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내 오지랖으로 인해 다음 달 말이면 어떤 결정이 있을 수 있다"라고 현재 협의 이혼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부부는 서로 독점적이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은영 박사는 오지랖 넓은 남편의 마음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은영 박사는 "싫은 사람과는 살 수 있지만 사랑하면서 고통을 주는 사람과는 살 수 없다. 남편이 나는 왜 이럴까 깊게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말 안 바뀌는 것에는 핵심적인 이유가 있다. 그걸 깨닫지 못하면 바꿀 수 없다"라고 조언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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