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용 ''내가 이선아에게 이혼 강요했다, 딸 보고파 울어...불화? 이하늘 말 틀리지 않아'' (종합)
입력 : 2023.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나영 기자] DJ DOC 정재용이 아픈 일들을 겪고 난 후 강릉에서 지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5월 31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그 때 그 사람'에서는 'DJ DOC 정재용, 19세 연하 걸그룹 아내와의 이혼 사유와 신용불량자 된 사연은? | 특종! 스타유출사건 ep.1'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제작진은 정재용이 강원도 강릉에 있다는 말에 그 곳을 찾았다. 우여곡절 끝에 한 카페에서 정재용을 만난 제작진. 정재용은 근황을 묻자 "강릉에 내려와서 별일없이 백수 생활을 즐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는지?"란 질문에는 "한꺼번에 모든 게 한번에 더 터졌다. 멤버들과의 불화, 금전적 문제 모든 게 다 큰 일들이었다. 가장 큰 일은 친구(이현배)를 잃은 아픔과 이혼이라는 아픔이다. 몇 년 텀도 아니다 몇 개월 텀으로 일어났다. 사실 마음 정리는 안 됐다. 내 정신상태가 온전하다고는 볼 수 없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정재용은 19세 연하인 걸그룹 아이시어 출신 이선아와 2018년 결혼해 이듬해 5월 득녀했다. 하지만 결혼 4년 만인 지난해 4월 이혼 소식이 알려졌다. 딸은 아내가 양육 중이다.

강릉에 온 이유는 처해진 상황에서 선택지가 이 곳 밖에 없었다고. 그는 "서울에서 머물 상황도 아니었고 집도 못 구하는 형편이라 왔다. 정확하게는 매형 도움으로 살고 있다. 누나 엄마도 여기 계시니까 그래서 내려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과거 돈은 많이 벌었지만 많이 썼다는 그는 "나태하고 안일하게 생각한 건 계속해서 손만 뻗으면 (돈이) 닿을 줄 알았다.  앨범 공연하면 또 메꿀 수 있고 벌수 있다고 얇게 생각했다"라며 자신을 되돌아봤다.

현재 신용불량자라 자신의 이름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그는 이혼을 언급하자 "이혼의 큰 문제는 나한테 있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 공연도 방송도 막혀있고 그 와중에 스트레스를 본의 아니게 전 와이프에게(풀었다). 말실수도 하고 그런 이유에서 점점 사이가 멀어진다고 해야하나.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내가 와이프한테 이혼을 강요했다. 사실 떳떳하지가 않다. 와이프와 애기 딸한테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가 없었다"라고 덧붙여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수입도 없었다. 주위에서는 왜 (딸을) 보는 게 그렇게 힘드냐, 언제든 볼 수 있지 않냐고 얘기하는데 그건 내 성격 탓이고 못난 부분일 것이다. 보고 싶어서 많이 울었다 나만.."이라고 덧붙였다.

술로 아픔을 달래며 알코올 의존증과 불면증도 앓았다는 그는 화제와 논란의 중심이었던 멤버들과의 불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 안에는 이하늘의 동생인 이현배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있었다.

정재용은 "(불화 당시) 하늘이 형 전화를 몇 번 피했다. 내 짧은 생각에서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멤버 셋이 화합하는 데 그게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창열이 전화도 안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있지 않다. 그런데 하늘이 형이 얘기한 게 틀리지 않다고 본다"라고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며 "내가 나 몰라라 한 것도 있다. 나는 빠져 있으니 관심 밖의 일이라. (불화가) 이렇게까지 그랬던 적은 없다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멤버들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하긴 힘들다. 멀어졌다고 하기에는 포기하는 느낌인데, 그렇게까지는 생각 안 한다. 다만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할 뿐이다. 셋은 언제든지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nyc@osen.co.kr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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