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참석의 삼성호암상 시상식 개최…피아니스트 조성진 등 수상
입력 : 2023.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와 최경신 위스콘신대 교수,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마샤 헤이기스 하버드의대 교수,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조성진 피아니스트 대리 수상),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추성이 공동대표와 박용준 회장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와 최경신 위스콘신대 교수,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마샤 헤이기스 하버드의대 교수,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조성진 피아니스트 대리 수상),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추성이 공동대표와 박용준 회장
이재용 회장이 1일 '제33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회장 취임 후 처음 맞는 삼성호암상 행사다.

이날 이 회장은 전 세계 경기 침체 국면 등 복합 위기 상황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 및 가족들을 격려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와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조성진 피아니스트,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이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각 3억 원이 수여됐다.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는 고체의 총에너지를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 탄소나노물질과 같은 다양한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등 계산고체물리학 분야를 개척한 공로가 인정됐다.

최경신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는 빛을 이용한 물 분해 반응에 사용되는 나노 전극물질을 개발, 고효율의 수소 생산을 가능케하는 등 에너지과학 분야를 선도해왔다.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는 리튬이온 전지의 안정성과 충전 용량을 향상시키는 양극 소재를 개발함으로써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마샤 헤이기스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는 세포내 암모니아를 재활용하는 암세포 증식 기전을 세계 최초로 발견,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한국 문화예술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기여했다.

글로벌케어는 1997년 설립된 국내 최초 보건의료NGO로, 긴급의료구호와 국제보건협력에 선도적 역할을 하며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호암상은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을 거쳐 이재용 회장까지 3대(代)를 이은 '사업보국', '미래동행' 경영철학 상징이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제일 및 사회공헌 정신을 기려 1990년 이 상을 제정했고, 이재용 회장도 호암재단의 호암상을 각별히 챙겨왔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삼성호암상으로 국내·외 한국계 연구자들을 시상하며 대한민국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면, 이재용 회장은 선대회장 뜻을 이어 삼성호암상을 국가 기초과학 육성을 위한 반석으로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공학이나 의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 받는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려, 산업 생태계의 기초를 강화하고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시상 확대를 제안했다.

이후 호암재단은 이 회장 제안에 따라 2021년부터 과학부문을 물리·수학과 화학·생명과학으로 나눠 시상하고 있다.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bae987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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