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이경규를 비롯한 코미디언들의 출연료 미지급 논란이 4년째 이어지고 있다.

4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경규,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장도연, 이은형 등이 지난 2020년 말 소속사이자 외주제작사인 A사로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해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경규,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장도연, 이은형 등 외에도 임금 및 퇴직금을 받지 못한 임직원이 미지급 사태 직후인 2021년 1월, 5억 8900만 원에 이르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해당 소송은 그해 6월 ‘원고 승소’ 판결이 났다. 항소가 없어 확정이 됐으나 A사는 지급할 돈이 없다는 명목으로 여전히 출연료를 미지급한 상태다.

당시 소속되어 있던 코미디언들의 미지급 출연료와 지연 이자, 미지급 퇴직금 등을 합산한 액수는 1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유세윤, 장동민, 장도연, 이은형 등이 소속된 초록뱀이앤엠 측은 이날 OSEN에 “전 소속사가 이들에게 아직까지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초록뱀이앤엠 측은 “미지급 된 출연료 규모가 10억 원 정도 된다”며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법적 조처를 취한 상태이며, 이후로는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게 없어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경규는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간접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경규는 “바다에서 그 고생하고 개한테 물려가면서 내가 만들어 낸 음식들도 다 날아갔다”며 “그걸 당하면서도 6개월간 녹화했다. 출연료를 안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송을 계속했다. 그게 내 직업이니까”라고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A사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한 매체를 통해 “재기 뒤 반드시 갚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4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언제쯤 마무리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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