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멋집' 김성주 ''전문가 유정수, 진짜인지 사짜인지 봐달라'' [인터뷰①]
입력 : 2023.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MC 김성주가 ‘K-카페의 신화’ 유정수에 대해 “‘진짜’인지 ‘사짜’인지 판단해달라”라며 시청자들에게 재치 있게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7일 첫 방송되는 SBS의 ‘카페 심폐소생’ 프로그램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이 MC 김성주와 ‘K-카페의 신화’로 불리는 업계 최고의 공간 기획 전문가 유정수의 일문일답을 인터뷰를 공개했다.

‘대한민국 3대 해결사’라 불리는 백종원, 강형욱, 오은영에 이어 또 한 명의 새로운 솔루셔니스트의 탄생을 예고한 SBS ‘동네멋집’은 7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이하 김성주 일문일답

▲ ‘동네멋집’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김성주 : 죽어라 열심히 일하는데도 매출이 바닥인 카페 사장님들 얘기를 듣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전국에 카페가 9만 3천 개가 넘는다는데, 대부분 오래 버티지 못하고 폐업한다고 합니다. 죽기 살기로 하는데 방향을 몰라서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분들에게 꼭 힘이 되어드리고 싶었습니다.

▲ ‘골목식당’에 이어 ‘동네멋집’까지, 망한 상권 살리기 전문 MC로 또 한 번 활약하게 된 것에 대한 각오와 기대되는 부분은?

김성주 : 망한 상권 살리기 전문 MC라고요? (웃음) 정확히 저는 망한 분위기 살리는 전문 MC가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상권이나 가게는 백종원 대표님 같은 전문가들이 살리시는 거고요. 저는 성공 노하우를 알고 있는 전문가의 코칭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소통이 안돼 불안해하는 사장님들 옆에서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을 때 전문가와 사장님을 연결하고, 또 제작진과 시청자분들을 연결해서 분위기를 다시 한껏 끌어올리는 바람잡이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동네멋집’에는 업계에선 최고수이지만 방송은 조금 낯선 신선한(?) 전문가를 모셨기 때문에 제가 좀 더 참견을 많이 하고자 합니다. 전문가 분과의 티키타카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 촬영장에서 출연진과의 케미는 어땠는지

김성주 : 누구보다 저와 함께 프로를 이끌어갈 배우 김지은 씨가 여러모로 대박입니다. 적극성과 말솜씨가 발군입니다. 진행 초보라서 내심 걱정도 했지만 오히려 털털하고 스스럼없는 성격으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밝고 긍정적이어서 참 좋습니다. 예능 MC로의 잠재력을 눈여겨봐주시기 바랍니다.

▲ 현장에서 본 유정수의 첫인상은 어땠는지?

김성주 : 분위기가 약간 ‘차도남’같은, 외국에서 공부하고 들어온 유학파 느낌이어서 첫 대면이 많이 조심스러웠어요. 눈썹이 진해서 성격도 많이 강해 보였고요. 근데 첫 촬영하면서 자기 전공 분야 외에는 여기저기 빈틈이 많은 걸 보고 오히려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완벽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인간적입니다. (웃음)

▲ 촬영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다면 무엇인지

김성주 : (유정수가) 카페를 살려주기로 해놓고 쭉 둘러보더니 폐업이 답이라고 권유하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사정을 들어보면 무조건 버텨야 하는 상황인데도 폐업도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사장님과 제작진을 당황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그 해법이 놀랍습니다. 지켜봐주세요.

▲ 첫 방송 관전 포인트를 꼽는다면?

김성주 : 시험은 한번 망쳐도 다시 보면 되지만 카페는 한번 망하면 재기하기 어렵다며 "나만 믿고 따라오라. 그리하면 너와 네 카페가 성공을 얻을 것이다"라고 외치는 전문가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도 안될 수가 있나' 싶은 안타까운 카페 사장님이 소개됩니다. 대박 수익을 장담하는 이 전문가, ‘진짜’인지 ‘사짜’인지 여러분이 판단해주세요.

▲ ‘동네멋집’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김성주 : 발상의 전환이 가져다주는 깨달음

이하 유정수 일문일답

▲ 폐업 직전의 카페를 ‘멋집’으로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지

유정수 : 카페가 위치한 동네의 특성(상권부터 관광지, 특산물까지)과, 사장님의 스토리에 맞는 브랜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 ‘동네멋집’ 촬영을 하며 어려웠던 부분은 없었는지

유정수 : 제가 손 댄 이후에 목표 매출을 달성하지 못하면, 모든 공사 비용을 제가 책임지기로 했는데요. 이 미션을 왜 걸었나 후회하고 있습니다. (웃음) 솔직히 매출을 네다섯 배 올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촬영이 끝났다고 해서 저의 미션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매장이 오래도록 활성화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도와드리고 있는 중입니다.

▲ 촬영장에서 출연진과의 케미는 어땠는지

유정수 : ‘멋벤져스’라 불려도 손색없을 것 같습니다. 촬영 사인이 들어갔을 때 김성주 선배님이 옆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아마존 정글을 처음 가는데 현지 가이드를 따라가는 것과 나 혼자 내버려진 것과 같은 느낌의 차이가 날 정도입니다. 정말 많은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김지은 씨는 카페 아르바이트 경력이 많은 만큼, 카페에 대해 너무 잘 알아서 놀랐어요. 저는 섭외 이유가 배우로서의 인기 때문인 줄 알았는데 정말 찐 실력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주헌 씨 역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큰 도움을 주었어요.

▲ 첫 방송 관전 포인트를 꼽는다면?

유정수 : ‘내 돈 수천만으로 창업했으니 웬만하면 잘 되겠지’ 생각한다면 절대 그렇지 않아요. 카페를 차려서 성공할 확률은 1프로라고 봅니다. 백 명 중 한 명이 되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하는 시장, 그게 카페인 거죠. '망하는 곳은 망하는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성공할 이유가 모자라는 곳은 모두 망한다’는 것을 ‘동네멋집’을 통해 보여드리겠습니다.

▲ ‘동네멋집’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유정수 : '진짜 핫플'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프로그램(이자 본격 창업 욕구 억제 프로그램)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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