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엘리엇 페이지, 여배우와 2년간 극비 열애 ''마음 산산조각 났다'' [Oh!llywood]
입력 : 2023.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나영 기자]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한 배우 엘리엇 페이지(36)가 거의 2년 동안 비밀스러운 여배우와 극비 열애를 했다고 말했다.

페이지는 자신의 폭탄같은 회고록인 '페이지 보이'에서 영화 촬영 동안 그가 '라이언'이라고 부르는 여배우를 만났고 "절망적인 사랑에 빠졌다"고 썼다. 부모님은 물론 가장 친한 친구들도 그 관계에 대해 몰랐다고.


페이지는 그가 26살이었을 때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커피숍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한다며 "그녀는 빛났다 . 그녀의 드레스, 그녀의 미소, 그녀가 그녀의 얼굴에서 머리카락을 밀어내는 방법...우리는 책, 행동주의, 우리의 집단 의식, 그리고 자연의 깊은 지성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페이지는 비밀 열애를 할 수 있었던 방식에 대해 "우리는 밖에 나가지도 않았고, 저녁 식사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녀는 '라이언'이라는 이름으로 내 핸드폰에 저장돼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신중하지만 모험적인 성관계를 했다. 노바스코샤로 함께 기억에 남는 여행을 떠났고 퍼그워시 외곽에 있는 친구의 오두막에서 머물렀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페이지는 "그것은 지속 가능한 관계가 아니었다..거짓말하는 불안과 혐오"라며 해당 여배우 라이언은 '퀴어'로 생각되는 수치심을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져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이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페이지는 파티에 갔고, 라이언은 남자 데이트 상대와 함께 왔다. 그는 참지 못하고 빠져나와 식중독에 걸린 척했다고.

또한 페이지는 그의 출세작인 2007년 영화 '주노' 촬영장에서 공동 주연을 맡은 올리비아 썰비와 열정적인 로맨스 관계를 이어갔고 그들은 촬영 중 '항상' 성관계를 가졌다고도 주장했다. 두 사람은 극 중 절친을 연기했다.

그는 책에서 "올리비아 썰비를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라며 "그녀는 성숙하고 능력 있고 당시 나보다 성적으로 개방적이었다. 그 케미스트리는 분명했고, 그것은 나를 이끌었다"라고 회상했다.

썰비는 2011년 인터뷰에서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고 2014년 자크 피에나르와 결혼했다.

그런가하면 페이지는 회고록의 다른 부분에서, 2014년 영화 '엑스맨'에서 공동 주연을 맡은 여배우 케이트 마라와 사랑에 빠졌다고도 고백했다.

페이지는 영화 ‘주노’, ‘인셉션’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20년 12월 성전환 수술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8년 동성의 여자친구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으나, 성전환 수술 후 지난 해 1월 결별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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