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고소영 ''기다려달라, 노력할게요'' [Oh!쎈 레터]
입력 : 2023.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나영 기자] 배우 이나영이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로 복귀하면서 그의 남편인 배우 원빈의 복귀 여부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계속 "차기작 검토 중"이라는 또 다른 스타까지. 절대 배우 은퇴는 아니라는 이들의 컴백은 언제 이뤄질까. 

2004년 천만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시작으로 '우리 형'(2004),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6), '아저씨'(2010)로 전성기를 맞았던 원빈은 약 13년째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 그는 2010년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아저씨'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쉬고 있다. 그렇다고 완벽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CF, 그리고 광고 촬영 컷 등에서는 간혹 반가운 모습을 비춘다. 그래서 더욱 그를 기다리는 팬들을 애타게 하는 것도 있다.

하지만 아내 이나영의 복귀에는 톡톡히 외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나영은 인터뷰에서 "남편은 시나리오 볼 때부터 같이 좋아해주고 나한테 잘 맞는 작품이라고 해줬다"라고 말했다.

원빈은 육아를 하면서 평범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빈은 아들을 얻고 적극적으로 육아를 했다. 그는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소박하고 '집돌이'이며 가정에 굉장히 충실하다는 전언이다. '아빠' 원빈의 모습 역시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여느 아빠의 모습과 똑같다는 것.

또 작품을 하려는 열의는 갖고 있으나 프로젝트가 무산되거나 이해관계가 엇갈려 출연이 여의치 않게 된 경우가 더러 있었다. 휴먼드라마처럼 메시지와 울림이 있는 작품을 하고, 또 만들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오래 쉬다보니 복귀 자체에 너무 부담을 느끼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설'과 '말'들이 많은 원빈의 복귀를 두고 기자들은 이나영에게 진실을 물을 수 밖에 없는데 이에 대해 이나영은  "왜 자꾸 나한테 물어보는지.."라며 난감한 표정으로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그 분도 열심히 보고 있다. (원빈 씨도) 관심 있고 좋은 영화를 보면 (배우로서) 부러워한다"며 "(좋은 기회가 오면) 나올 거다. 좀만 더 기다려달라"고 답하며 가능성을 열어둬 또 한번 기대감을 갖게 했다. 시간이 지나도, 원빈은 원빈이다.

원빈과는 다른 결로 복귀가 기다려지는 스타는 고소영.

배우 장동건의 아내이자 청춘스타의 아이콘이었던 고소영은 2017년 KBS2 드라마 '완벽한 아내'에 출연 이후 햇수로 8년째 여전히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완벽한 아내'도 고소영이 당시 10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던 작품. 

이 작품은 고소영에게 의미가 상당한 작품이었다. 10년만의 복귀도 그렇고, 놀랄 만한 이미지 변신을 꾀한 것. 극 중 고소영은 자신보다 우선순위인 가족을 위해 악착같이 버틴 위기의 K 주부, '아줌마' 역을 맡았다. 

극 중 역할처럼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의 삶을 살고 있는 고소영 역시 대한민국 가장 보통의 존재인 아줌마가 자신이 원하고 꿈꾸던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 깊이 공감했다는 후문이었다. 여기에 할 말은 하고 사는 화통한 성격부터 아내와 엄마로서 느끼는 감정까지 많은 것이 닮은 캐릭터에 애정을 갖게 되며 10년 만의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하지만 시청률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전개가 개연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고 시청률은 4~6%대에 머물렀다. 남편의 불륜에 이어 살인 누명까지 쓰는 험난한 아줌마 역할, 그것을 고소영이 소화해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고소영은 연기자보다는 셀러브리티로 살아오며 팬들과 적극 소통해오고 있다. 그는 주얼리 브랜드를 론칭해 화제를 모았으며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뮤즈로 활약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고소영이 이제는 연기에 뜻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해 4월 고소영의 SNS에 한 네티즌이 "너무 예뻐요. 작품 활동 좀 해주세요. 드라마에서 보고 싶어요"라는 댓글을 달자 고소영은 "넵(네)! 노력할게요"라고 대답하며 연기에 대한 여전한 의지를 보여준 바다. 차기작 검토 중이라는 그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뜻이기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배우 송강호가 몸담고 있는 써브라임과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한 만큼 또 한 번 새로운 출발을 앞둔 고소영의 활약에 어느 때보다 기대가 모인다.

사실 복귀 자체가 배우가 마음을 먹더라도 쉬운 것이 아니다. 여러 조건들과 상황이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 프로젝트가 캐스팅이 완료돼 심지어 촬영까지 어느 정도 진행 됐다가도 돌연 무산되는 경우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이 어떤 기적같은 인연으로 복귀를 알릴 지 궁금해진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써브라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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