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안효섭·이성경에 ''개념탑재 안돼..다음엔 손 말고 다른것 잃을것'' 경고('김사부3')[어저께TV]
입력 : 2023.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김사부3' 유연석이 안효섭, 이성경과 갈등을 겪었다.

9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돌담병원 외상센터장 대행으로 복귀한 강동주(유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동주는 "앞으로 우리 센터에서는 비외상 환자는 받지 않겠다. 기준은 원칙대로. 한국 외상데이터베이스 KTDB에 준하는 중증외상, 다발성 손상, 출혈 환자로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그는 외상센터에 실려온 환자들을 대부분 응급실로 보냈다. 3일간 아무런 환자도 받지 않는 상황에서 오명심(진경 분)은 "3일째 아무 환자도 안받고 있다. 정상 아니지 않냐"고 걱정했다. 남도일(변우민 분)은 "강동주 모르냐. 절대 생각 없이 저럴 친구 아니다. 이유 있을거다. 그래서 김사부도 지켜보자고 한 것"이라고 다독였다.

그러던 중 차은재(이성경 분)은 이선웅(이홍내 분)으로부터 엠볼리즘 환자가 응급실로 실려온 사실을 전했다. 때마침 김사부는 이미 수술실에 들어간 상황. 차은재는 강동주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그 환자 우리가 받아서 수술하면 안되냐"고 말했고, 강동주는 "돌담에 CS한명 더 있지 않냐"고 물었다.

차은재는 "아직 펠로우 1년차라 혼자 수술까진 무리다"라고 말했지만, 강동주는 "김사부님한테 상황보고 해라. 알아서 컨트롤 할거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차은재는 "좀 너무하신거 아니냐. 지금 강선생님 오시고 나서 지난 3일동안 외상센터에 단 한건의 수술도 없었다. 들어오는 환자들은 응급으로 넘겨버리고"라고 항의했다.

이에 강동주는 "원래 응급으로 가야할 환자들이 이쪽으로 잘못온거다. 그래서 돌려보낸것 뿐이고요. 뭐가 잘못됐냐"고 반문했고, 차은재는 "위급한 환자도 안받고 있지 않냐"며 "사부님 말고 그 수술 할수 있는 CS는 저밖에 없다. 그래도 하면 안되냐"고 말했다.

강동주는 "가만히 있어라. 사부님께 보고하는것 말고 아무것도 하지마라. 분명히 말했다"라고 경고했지만,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자 차은재는 "빨리 수술방으로 옮겨라. 내가 그쪽으로 가겠다"며 직접 수술을 집도했다.

그 사이 외상센터에는 3중 추돌사고로 인한 외상환자가 들이닥쳤다. 부상자 여섯명 중 소아외상 환자를 비롯한 세 명이 외상센터에 실려왔지만, 차은재는 이미 엠볼리즘 환자를 수술 중이던 상황. 강동주혼자 세 환자를 맡아야 하는 상황에서 왼손에 부상을 입고 재활 중이던 서우진(안효섭 분)이 "제가 따라가겠다"며 나섰다.

그는 "왼손은 거들 뿐. 저한텐 여전히 실력 좋은 오른손이 있다"고 자신있게 나섰지만, 환자는 끝내 수술 중 사망했다. 그러는 사이 소아환자까지 의식이 떨어지고 있었고, 강동주는 "사부님 콜할까요?"라는 질문에 "차은재 선생 연결해달라"고 말했다.

차은재에게 연락한 강동주는 "당신 외상 전담 전문의 아니냐. 지금 CS가 필요한 환자가 외상센터에 있다. 어떡할거냐"고 추궁했다. 당황한 차은재는 "죄송하다. 제가 지금 수술중이다"라고 사과했고, 강동주는 "그러니까 말했지 않냐. 외상전담의는 비외상진료 수술하면 안된다고"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를 지켜보던 서우진은 대화를 가로채 "차은재 쫄거 없다. 일단 내가 잡고 있을테니 그동안 네 수술 마치고 넘어와라. 지금 네 앞에 있는 환자한테 집중해라"라고 차은재를 다독였다. 강동주는 "뭐하는거냐"고 화를 냈고, 서우진은 "선배님은 뭐하는거냐. 사람 살리는게 혼날 짓이냐"고 되물었다.

강동주는 "어. 지금 이상황에선 그래. 외상전담전문의로서 개념 탑재도 안돼있고 본분도 잊고 룰을 깨고 외상센터로 들어온 환자를 위기에 빠트렸다. 사람을 살리는 짓이라고? 지금 이게 살리고 있는것으로 보이냐"고 추궁했고, 서우진은 "룰이고 뭐고 우린 그냥 사부님한테 배운대로 하고 있는거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동주는 "서우진 선생. 뱁새가 황새따라가다가 왜 죽는줄 아냐. 보폭때문 아니다. 황새를 쫓겠다며 종종거리며 달려가다 방향을 잃기때문이다. 방향 잃는 순간 모든게 끝이다. 이 세상에서 사부님처럼 될수있는 사람은 사부님 한사람 뿐이다. 괜히 그 걸음 쫓겠다고 정신없이 달려가지마라. 다음엔 손이 아니라 다른걸 잃을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소아외상환자 돌담병원으로 옮겨달라. 흉복부환자 수술방은 내가 들어간다"고 자리를 떴다. 때마침 상황을 지켜보던 김사부와 마주치자 "그거 아십니까. 사부님은 우리의 정신은 될지언정 우리의 목표가 돼선 안된다. 그래선 아무것도 성공시킬수 없을 것"이라는 강동주의 내레이션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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