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BJ·남친有·빵순이 논란''..'하시4' 프레임이 억울하다[★FOCUS]
입력 : 2023.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김지영, 김지민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4' 방송 캡처
김지영, 김지민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4' 방송 캡처

이제 4회밖에 안 됐는데, '하트시그널4'가 여러 의혹과 해명으로 기나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채널A 커플 매칭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4(이하 '하트시그널4')가 방송 전부터 방송 중인 현재까지 매주 몸살을 앓고 있다. 출연자들 한 명씩 돌아가며 '논란'이라고 제기되는 각종 의혹들이 모두 '오해'였다고 밝혀졌지만, 이 자체로 프로그램은 타격을 입고 있다.

10일 오전 '하트시그널4' 출연자 중 김지민이 지난 2018년 아프리카TV BJ로 노출 방송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 캡처에는 김지민이 배를 드러내며 만지는 콘텐츠를 진행했고, 화면 하단에는 '선정적인 방송 및 속옷 노출이 확인돼 방송을 종료한다'는 자막이 달려 있었다. 김지민은 2000년생으로 현재 24세라 2018년 당시엔 18세 고등학생이었다. 이 때문에 그는 미성년자 신분으로 선정적인 방송을 한 게 아니냔 의혹에 휩싸였다.

마침 김지민은 현재 자신의 SNS 계정도 '하트시그널4' 출연을 위해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였고, 그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자 논란이 커졌다.

'하트시그널4' 제작진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당사자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김지민이 아프리카TV에서 노출 및 선정적인 방송을 진행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논란이 된 캡처 이미지 및 방송 건은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김지민이 아프리카TV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준비하며 '스터디 윗 미'(study with me)로 활동했던 계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당시 김지민은 입시가 끝난 이후 해당 계정에서 친언니와 함께 단순 토크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지만 크롭티를 착용한 언니의 의상으로 인해 아프리카TV 방송 특성상 선정적 콘텐츠로 분류됐고, 즉시 방송은 종료됐으나 캡처된 이미지가 악의적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출연자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사진=아프리카TV 방송 캡처
/사진=아프리카TV 방송 캡처

'하트시그널4'는 출연자 김지영이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방송에 출연했다는 의혹을 받아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하트시그널4'은 지난 4월 27일 공식 채널들을 통해 주요 출연자들의 모습이 담긴 예고 영상을 공개했고, 한 네티즌이 이번 시즌 출연자 중 한 명이 의사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방송에 출연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파만파 퍼졌다.

그 당사자로 김지영이 지목되자 채널A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일반인 출연자 사생활에 대해 방송국이 언급하는 것이 상당히 조심스럽지만,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며 "모든 출연자는 교제중인 상대가 없는 상태에서 출연을 했으며 제작진이 이를 충분히 확인을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트시그널4'는 예정대로 지난달 17일 첫 방송을 시작했지만, 이번엔 김지영이 방송에서 "밀가루는 두드러기 같은 게 올라와서 못 먹는다"고 말한 게 트집잡혔다. 일부 네티즌이 해당 장면을 보고 "김지영이 과거 '나는 빵순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거'라고 말했다"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거짓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한 것.

이에 김지영의 지인은 "김지영이 밀가루를 먹으면 트러블이 생기는 건 사실이지만 그걸 감수하고 밀가루 음식을 먹을 정도로 밀가루를 좋아한다"고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채널A
/사진=채널A

이쯤되면 '하트시그널4' 출연자들에 대한 과도한 '트집 잡기'가 아닐까 싶다. 러브라인의 중심에 선 김지영 등 화제의 출연자는 과거 온라인에서 한 말과 행동이 와전돼 악성 댓글의 표적이 되고 있다. 비연예인 출연자에 대한 검증은 매 예능마다 제기되던 문제이긴 하나 '하트시그널'은 유독 매 시즌 철퇴를 맞고 있다.

다만 프로그램이 '논란 프레임'에 싸일 수밖에 없었던 상황도 있다. '하트시그널'은 지난 시즌들에서 출연자 논란이 사실로 밝혀지며 시청자들이 크게 실망한 전적이 있다. 시즌1에 출연했던 배우 강성욱은 강제 추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시즌2 출연자 김현우는 음주운전 세 번에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아 충격을 줬다. 시즌3 출연자들은 인성, 학폭 의혹이 줄기차게 나왔다.

데이팅 프로그램, 커플 매칭 프로그램의 원조격으로 2017년 아름답게 시작했던 '하트시그널'. 부디 이번엔 더 이상의 논란 없이 몽글몽글한 감성을 몰입해서 볼 수 있길 바란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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