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 “미자, 방에서 장마철 내무반 냄새” 거침없는 폭로(‘동치미’)[종합]
입력 : 2023.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임혜영 기자] 개그우먼 미자가 동생 장영과 남다른 우애를 뽐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형제 특집으로 진행되었다.

미자는 동생 장영과 함께 출연했다. 미자는 “다 웃으시는데 저는 못 웃겠다. 식은땀 난다. (동생이) 시한폭탄이라 무슨 이야기를 할 줄 모르겠다. 입 한 번 잘못 놀리면 끝난다”라고 걱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미자는 결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결혼 후 용돈도 많이 드리고 밥도 많이 산다. 처음엔 2~3만 원만 내도 놀라셨는데 이제는 잘 먹었다는 이야기도 안 하신다. 하루는 대놓고 맛있냐고 여쭤봤다. 아버지가 ‘뭐 얼마나 나왔다고’ 하시더라. 배포가 커진 것이다”라며 서운해했다.

이어 형제의 비밀을 폭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장영은 미자에 대해 “원래 누나가 거주하던 방에 서로 들어가지 않았다. 개인 방송한다고 해서 같이 치킨을 먹게 됐다. 장마철에 나는 내무반 냄새가 나더라. 여자방에서 이게 무슨 냄새지 하고 물어봤다. 분리수거 하는 곳이랑 붙어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분리수거 하는 곳에서는 아무 냄새가 안 난다”라고 폭로해 미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미자는 동생의 외모를 칭찬하기도. 그는 “지금은 외모가 평준화가 되었다. 예전에는 차이가 있었다.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택배가 많이 왔다. 러브장도 제가 읽고 초콜릿도 제가 먹었다”라고 남동생의 어마어마한 인기를 인증했고, 장영은 “밸런타인데이 몇 회 하고 나니까 80kg 나가더라”라고 폭로했다.

또 미자는 배우인 부모님의 DNA를 동생이 모두 받았다고 인정하며 “사실 (부모님의 DNA)를 얘가 받은 건 맞다. 저도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아빠한테 아무리 배워도 발연기다”라고 말했고 장영은 “다 맞는 말이다”라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영은 미자에게 감동을 받았던 일화를 털어놓기도. 그는 “군대 휴가를 나올 때였는데 가세가 기울어질 시기였다. 휴가니 놀아야해서 매일매일 어머니에게 용돈을 탔다. 절반 정도 지났는데 엄마가 울면서 집이 힘들다고 말하시더라. 충격이 컸다. TV만 보고 있었는데 방에서 나오더니 10만 원을 주더라. ‘얘가 피붙이가 맞구나’ 했다”라고 말했다.

미자 또한 동생에게 감동을 받았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7~8년 쓴 지갑이 있었다. 창피한데 살 수가 없었다. 인터넷으로 지갑만 보고 있었는데 다음 날 책상 위에 백화점 쇼핑이 있더라. 아르바이트를 해서 사준 거더라”라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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