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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스타] 新독일 축구의 시작은 케디라

기사입력 : 2012.06.1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네이버 북마크  구글 북마크  페이스북 공유  사이월드 공감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스포탈코리아=바르샤바(폴란드)] 홍재민 기자= 독일의 슈퍼스타는 메주트 외칠이다. 하지만 유로2012에선 바로 뒤에 서있는 사미 케디라가 가장 빛난다.

독일은 한국시간 18일 새벽 열린 유로2012 B조 3차전에서 덴마크를 2-1로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19분 루카스 포돌스키가 선제골을 터트려 독일이 앞섰다. 덴마크에 전반 24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5분 라스 벤더가 결승골을 터트려 승리를 잡았다. 이로써 독일은 3전 전승으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와 마찬가지로 케디라는 외칠의 뒤편에 선다. 이른바 수비형 미드필더다. 나란히 서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좀 더 공격적으로 기능하기 때문에 케디라는 수비 임무를 담당한다. 주로 궂은 일은 한다. 공격에서는 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흘러나오는 세컨드 볼을 확보한다. 수비에선 상대 패스 줄기를 사전 차단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케디라의 창의력과 패스 능력이 독일의 유용한 무기다. 특히 하프라인과 페널티박스 사이 공간에서의 플레이가 돋보인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사비 알론소가 해주는 바로 그 역할이다. 후반 22분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중원에서 볼을 잡은 케디라는 왼쪽으로 이동하며 주위를 살폈다. 그리곤 돌아 들어가는 동료를 발견했다. 케디라의 발을 떠난 스루패스는 정확히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연결되었다. 슛은 아깝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이 더 이상 묵직하기만 한 팀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말해줬다.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함께 활약하는 외칠과 함께 케디라는 독일 축구의 변모를 상징한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현 대표팀 감독 조하킴 뢰브는 부상 당한 미하일 발락을 케디라로 대신했다. 완벽한 교체였다. 케디라는 독일이 치렀던 일곱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신예 기용의 불안감을 케디라는 그라운드 위에서 완벽하게 씻어냈다.

케디라는 독일 특유의 정교한 포지셔닝 위에 창의력과 적극성을 보태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덕분에 독일 대표팀도 기계에서 상상력을 가진 팀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 발락의 은퇴를 아쉬워하던 독일 국민은 이제 케디라 덕분에 안심하고 메이저 대회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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