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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입단 자청' 티아고, ''에닝요-에두 같은 레전드 되겠다''

기사입력 : 2018-01-2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오키나와(일본), 우충원 기자] "에닝요-에두 같은 전북의 브라질 레전드 되겠다".

지난 2016년 K리그 클래식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외국인 선수가 있다. 포항을 거쳐 성남으로 옮긴 티아고는 펄펄 날았다. 전반기 19경기에서 13골-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렸다. 2015년 포항에서 4골-3도움에 그쳤던 성적과는 완전히 달랐다. 전북과 경기서 골을 터트리며 맹렬한 모습을 보였던 티아고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매력을 느꼈다.

영입을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임대 신분이던 그는 6개월만에 K리그를 떠나 중동으로 이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도 이적한 티아고에 대해 전북과 최강희 감독은 계속 러브콜을 보냈다. 분명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알 힐랄에서는 쉽게 적응하지 못했던 티아고를 영입하고 싶었던 전북은 높은 이적료 때문에 포기했다. 따라서 티아고는 일본 K리그 시미즈에서 임대생활을 했다. 전북 뿐만 아니라 선수 본인도 전북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었다. 결국 티아고는 본인이 직접 나서 알 힐랄과 계약을 해지했고 전북에 입단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또 비자를 받기 위해 선수단에 늦게 합류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의 얼굴은 밝다. 능력이 출중한 티아고의 합류로 K리그 및 아시아무대 도전에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단계를 밟아가며 선수 영입을 펼치고 있는 전북은 티아고의 합류로 일단 공격진에 새로운 힘이 생기게 됐다.

지난 23일 전북의 전지훈련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로 합류한 티아고는 24일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K리그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전북에 오고 싶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도 모두 전북을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많은 돈의 유혹도 포기하고 내 축구인생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전북에 입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티아고는 알 힐랄과 그리고 그의 지분을 갖고 있는 써드파티 문제까지 직접 해결했다. 어린 나이지만 축구선수로 발전하고 싶은 욕심과 가족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전북으로 달려왔다.

■ 다음은 티아고와 일문일답.

- 전북에 정말 어렵게 입단했다. 결정을 내린 이유가 무엇인가.

▲ 포항을 통해 K리그에 왔을 때부터 전북에 오고 싶었다. 포항에서도 국내 선수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 모두 최고의 팀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라면 전북에 가고 싶어했다. 성남으로 이적하면서 많은 돈을 받았지만 축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한 것이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게 됐다. 가족들과 많은 상의 끝에 전북에 입단하게 됐다. 원래 지난해에 오퍼를 받았다. 개인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많은 돈도 뒤로하고 가족들과 내 축구인생의 행복을 위해 전북에 입단하게 됐다.

- 도대체 왜 한국이 좋은가.
▲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한국인들은 굉장히 친절하다. 예의가 바르다. 그리고 아이들을 비롯해 외국인들이 쉽게 살아갈 수 있다. 부족함이 없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병원 등 정말 쉽게 여러가지를 받을 수 있다. 아이가 한 명 있고 아내가 아이를 임신중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둘째는 한국에서 태어날 예정이다. 첫째는 브라질에서 태아났다. 둘째 예정일은 5월.

- 성남과 다르게 전북에서는 역할이 줄어들 수 있는데.
▲ 성남과 지금 상황은 많이 다르다. 성남도 분명 좋은 팀이었다. 그러나 전북과 비교하면 부족한 점이 분명하게 있다. 시도민 구단의 경우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를 많이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전북은 외국인 선수 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도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주전경쟁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성남에서는 전 경기를 다 뛰었지만 일단 전북에서는 주전경쟁부터 펼쳐야 한다. 골-어시스트 등 가릴 것 없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측면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 포항에서는 측면에서만 뛰기를 원했다. 안쪽으로 파고 들라는 주문은 없었다. 반면 성남에서는 측면 혹은 중앙 등 위치에 구애받지 말고 공격을 펼치라고 주문하셨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맹렬한 공격을 펼치고 싶다. 측면에서 뛰더라도 크게 걱정할 것 없다.

- J리그 시미즈에서 뛸 때 부상을 당했는데.
▲ 시즌 초에 부상을 당해서 3개월 정도 뛸 수 없었다. 복귀 한 뒤에도 부담이 컸다. 부상을 재차 당하면서 어려움이 생겼다. 시미즈에서 만약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면 달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빨리 복귀해달라는 말 때문에 시즌 마치고 돌아왔다. 그러나 전북 입단 후 피지컬 훈련을 받고 있기 때문에 2주정도 후면 정상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다.

- 전북 브라질 선수들과 인연이 있나.
▲ 전북에 많은 브라질 사람들이 있었던 것은 알고 있다. 따로 연락을 하진 않았다. 로페즈와는 경기장에서 만나면 인사하는 정도다. 지우반이라는 물리치료사가 있고 로페즈가 남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사인하기 전에는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것 아닌가.

- 성남에서 뛸 때 레오나르도와 전화번호를 교환하지 않았나.
▲ 맞다. 하지만 알 힐랄로 넘어간 이후에는 전혀 연락하지 않았다.

- 에닝요, 루이스 그리고 에두 등 전북에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외국인 선수들이 있다.
▲ 에닝요와 에두가 얼마나 좋은 선수였는지 잘 알고 있다. 전북에 온 것도 티아고란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어서다. 그들처럼 전북 레전드가 되고 싶다. 경기장에서 내 실력을 더 보여주고 싶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경기장에서만큼은 이기는 축구, 즐거운 축구를 펼치고 싶다. 개인상도 욕심을 내고 있다. 많은 팬들이 티아고 이름을 기억하지 않을까.

-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처음 나가게 됐는데.
▲ ACL을 나가보지는 않았지만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너무나 뛰고 싶다. 팀의 정상 훈련에 빨리 참여해서 좋은 몸상태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크게 긴장되지는 않는다.

-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했는데. 시미즈에서 정대세와 한국말로 한 거 아닌가?
▲ 정대세가 포르투갈어를 할 줄 알아서 한국말과 포르투갈어를 섞어서 말했다(웃음). 그런 방면으로 TV에 출연한 것도 처음이었다. 신기하기도 했다. 일상 생활하는 것을 찍고 갔기 때문에 ‘이게 방송이 되나?’란 생각도 했는데 나와서 무척 신기했다.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다.

- 전북에는 '대박이 아빠' 이동국이 있다.
▲ 이동국에게 이야기를 해서 초대를 해달라고 할 것이다. 은퇴를 하면 연예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준비를 하겠다(웃음). (한편 티아고는 이동국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매해 두 자릿수 골을 넣고 있는 걸 보면 경기장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같다. 경기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40이 됐든 50이 됐든 경기장에서 뛸 수 있을 것이다. 포항에서나 성남에서 경기를 보게 되면 젊을 때보다는 당연히 활동량은 떨어졌겠지만 골 감각이나 위치 선정은 여전히 좋다. 나머지 선수들이 한 발씩 더 뛰어주면 된다. 공격수는 골로 대답을 한다.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서 매년 해왔던 두자릿수 득점을 했으면 좋겠다. 더 오래 뛰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 전북 특유의 세리머니가 있는 걸 알고 있나.
▲ 알고 있다. 솔직히 경기를 마친 뒤 라커룸에 빨리 돌아가 개인적으로 잘 보지 못했다. 경기 이기고 나면 나도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하겠다. 시미즈 시절에도 비슷한 게 있었다.

-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 동료가 도와주어야 이룰 수 있는 부분이다. 만약 한 가지만 원한다면 득점왕을 꼭 노리고 싶다. 13골을 넣다가 갔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아드리아노가 오게 된다면 PK를 양보할 것인가?) 물론이다. 나는 평화주의자다. 차고 싶다고 한다면 차게 하겠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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