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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레알 킬러' 펩, 커리어에 짙게 남아있는 '안티 레알' 성향

기사입력 : 2020.02.2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레알 킬러’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상대의 안방에서 숙적의 숨통을 끊었다.

맨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서 2-1로 역전승했다. 내달 18일 안방서 펼쳐지는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후반 15분 레알은 이스코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33분 케빈 데브라위너의 크로스를 가브리엘 제수스가 헤더골로 마무리한 데 이어 후반 36분엔 데브라위너가 페널티킥 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UCL 통산 28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에버튼 감독,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 등 세계적인 명장들을 제치고 쌓아올린 금자탑이다.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 상대팀이 레알이라는 것은 과르디올라 개인에게도 더욱 의미가 크다. 프로 감독으로 데뷔했던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과르디올라는 ‘레알 킬러’라는 별명으로 명성을 떨쳤다. 레알을 상대로만 10승을 거두었는데 이는 한 감독이 레알 상대로 가장 많은 승리를 챙긴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스페인 클럽 최초로 트레블(리그, 코파델레이, UCL)을 달성하는 등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레알이 갈락티코 정책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을 영입했음에도 바르셀로나에 번번이 무릎 꿇었다.[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과르디올라의 ‘안티 레알’ 성향은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와 앙숙 관계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태어나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그의 언행과 무관하게 레알과 관련된 언론, 인물들과 적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독일행을 선택한 이유도 레알 때문이다. 무수한 트로피를 들어올린 후 과르디올라는 1년의 휴식 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과르디올라의 기억 속에 뮌헨은 ‘레알 킬러’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의 자서전 집필을 도운 친구 루 마틴은 글로벌 매체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1980년대) 레알의 유로피언컵 결승전을 봤다. 당시 바르사는 유럽 대항전에 나가지 못했다”라며 “당시 뮌헨이 유로피언컵에서 레알을 잡은 유일한 팀이었다”라고 밝혔다. 

마틴은 “그래서 과르디올라가 뮌헨으로 간 것이다”라며 독일행을 선택한 것도 레알을 잡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비록 뮌헨을 이끌고 레알을 만났던 지난 2013-2014시즌 UCL 준결승에서 함계 스코어 0-5로 완패했지만 6년 만에 레알 킬러로서 명성을 회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달 18일 홈에서 레알을 다시 한 번 상대한다. 원정골의 이점을 안고 홈에서 레알을 상대해 확실하게 숨통을 끊을 수 있다. 레알 킬러의 본능을 살려 9년 만의 UCL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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