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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계 선배로서 조언을 할게…” 최진수를 바꾼 강을준 감독의 명언[오!쎈 군산]

기사입력 : 2020.09.2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군산, 서정환 기자] 말 한마디의 힘이 이렇게 크다. 강을준 감독의 명언에 최진수(31, 오리온)가 달라졌다. 

고양 오리온은 26일 오후 2시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전’에서 전주 KCC를 101-77로 물리쳤다. 결승에 선착한 오리온은 SK와 2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오리온의 새 외국선수 디드릭 로슨은 3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최진수가 17점, 5어시스트를 보탰고, 이대성이 1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를 지휘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최진수는 2쿼터에만 11점을 폭발시키며 오리온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골밑으로 저돌적으로 돌진해 바스켓카운트를 얻는 등 적극성이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최진수는 스크린을 받아 외곽에서 3점슛만 노리던 종전의 소극적인 모습에서 탈피했다. 

이날 최진수의 슈팅차트를 보면 대부분의 득점이 페인트존 안팎에서 쏜 2점슛이었다. 덩크슛과 앤드원도 나왔다. 3점슛은 하나를 던졌고, 성공하지 못했다. 골밑에 들어가다보니 외곽으로 빼주는 어시스트도 늘었다. 최진수는 5개의 어시스트를 뿌렸고, 오리온의 3점슛이 폭발했다. 

2011년 전체 3순위로 데뷔한 최진수는 오세근, 김선형과 함께 ‘루키 빅3’로 돌풍을 일으켰다. 최연소 국가대표출신 최진수는 203cm의 장신에 운동능력까지 준수해 한국농구를 이끌 기대주로 꼽혔다. 신인시절 오세근과의 라이벌리는 팬들을 흥분시켰다. 

하지만 최진수는 어깨부상을 당한 뒤 플레이가 다소 소극적으로 변했다. 패기있게 골밑을 파고들기보다 외곽슛에 의존했다. 오리온에 궂은일을 도맡는 이승현이 있어 최진수의 약점을 메워줬다. 최진수의 가능성을 기대했던 부분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발전이었다. 

강을준 감독은 오리온 부임 후 최진수의 감춰진 부분을 건드렸다. 최진수는 “요즘 포스트에서 득점을 많이 하려고 한다. 감독님이 '농구계 선배로서 조언을 할게. 네가 3점슛을 굳이 넣지 않아도 팀에 플러스 될 수 있다. 속공에서 주눅들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해라. 너 정도 신체조건을 막을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효과는 컸다. 최진수는 오랜만에 덩크슛까지 터트렸다. 그는 "조금씩 적응이 되다보니 어시스트나 패스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오늘 플레이 중 앤드원도 마음에 든다. 포스트 움직임이 좋았다. 오늘도 3점슛 하나를 던져서 안들어갔지만 득점이 많이 나왔다”며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했다. 

만년유망주였던 최진수는 어느덧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아이가 커가는만큼 최진수의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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