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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달랐지만...' 동생 쓰러지자 언니가 가장 빨리 달려왔다 [★파주]

기사입력 : 2020.10.2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타뉴스 파주=김우종 기자]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후원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스페셜매치’ 여자 국가대표팀과 여자 U-20대표팀의 경기에서 국가대표팀 심서연(오른쪽)이 쥐가 난 U-20 대표팀 정유진의 다리를 주물러주고 있다. /사진=뉴스1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후원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스페셜매치’ 여자 국가대표팀과 여자 U-20대표팀의 경기에서 국가대표팀 심서연(오른쪽)이 쥐가 난 U-20 대표팀 정유진의 다리를 주물러주고 있다. /사진=뉴스1
입고 있는 유니폼의 색깔은 달랐지만 다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었다. 그리고 동생이 쓰러지자 상대 팀 언니가 가장 먼저 달려가 챙겼다.

콜린 벨(59)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2일 경기도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허정재(51) 감독의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신세계 이마트 후원 여자 축구 국가 대표팀 스페셜 매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른 나라 팀들과 평가전을 치르기 어려운 요즘이다. 이에 남자 대표팀에 이어 여자 대표팀도 성인 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간 친선 경기가 열렸다. 쌀쌀한 날씨 속 441명의 팬들이 파주스타디움에서 함께했다.

A대표팀은 내년 2월 중국과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남겨놓고 있다. 또 U-20 대표팀은 내년 1월 FIFA(국제축구연맹) U-20 여자 월드컵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서로 중요한 일전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양 팀 선수들은 양보 없이 뜨겁게 맞붙었다.

A대표팀은 전반 종료 직전 장슬기(26·인천현대제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 U-20 대표팀의 반격이 거세진 가운데, 몸싸움도 치열해졌다. 후반 21분에는 U-20 대표팀 수비수 노진영(20·충남단국대)이 추효주(20·울산과학대)와 서로 태클을 시도한 끝에 쓰러졌다. 노진영은 쓰러져 있는 상태서 고통을 호소했으나, 오현정 주심은 A대표팀의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다.

이때 인플레이 상황서 넘어져 있는 노진영을 살피러 온 건 다름 아닌 A대표팀 수비수 심서연(31·인천현대제철)이었다. 대표팀서 그동안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심서연은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비록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었지만, 후배 선수가 쓰러져 있자 가장 먼저 뛰어와 상태를 살펴봤다.

심서연은 후반 33분에도 공중 볼 경합 과정에서 자신과 충돌한 정유진(20·울산과학대)이 다리 쪽에 경련이 나자 가장 빨리 뛰어왔다. 그리고 정유진의 다리를 직접 잡아 쭉 피며 응급 조치를 했다. 후배를 생각하는 심서연의 마음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 정유진과 응급 조치를 취하고 있는 심서연(오른쪽). /사진=뉴스1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 정유진과 응급 조치를 취하고 있는 심서연(오른쪽). /사진=뉴스1
노진영(흰색 유니폼 5번)이 쓰러지자 상태를 살피러 온 심서연(빨간색 유니폼 4번). /사진=김우종 기자
노진영(흰색 유니폼 5번)이 쓰러지자 상태를 살피러 온 심서연(빨간색 유니폼 4번). /사진=김우종 기자


훈훈한 장면만큼이나 맞대결로 얻은 효과도 컸다. U-20 대표팀 공격수 강지우(20·고려대)는 "언니들과 뛰면서 많은 경험을 얻었다. 언니들은 압박을 하면서도 여유를 갖고 풀어 나간다. 반면 아직 저희들은 여유와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언니들의 좋은 장점을 배울 수 있었던 경기였다"며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U-20 공격수 김명진(20·화천정산고) 역시 "대표팀 언니들의 스피드와 압박, 경기력 등 배울 점이 정말 많다는 걸 느꼈다. 대표팀 수준으로 실력을 끌어올려 대표팀 언니들처럼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 대단히 만족한다"면서 "U-20 대표팀에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내년 올림픽 플레이오프다. 앞으로 대표팀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첫 발을 떼는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후 인사를 나누고 있는 양 팀 선수들. /사진=뉴스1
경기 후 인사를 나누고 있는 양 팀 선수들. /사진=뉴스1



파주=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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