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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하는 김낙현, 연봉은 허훈 절반 1.7억 원…전체 46위

기사입력 : 2020.10.2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서정환 기자] 김낙현(25, 전자랜드)은 실력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부산 KT를 84-62로 대파했다. 6승 1패의 전자랜드는 시즌 전 예상을 뒤집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3연패에 빠진 KT(3승 5패)는 8위로 처졌다. 

승리의 주역은 김낙현이었다. 그는 16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라이벌’ 허훈과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잇따른 연장승부에 지친 KT는 원투펀치 허훈(0점, 야투 0/8)과 양홍석(0점, 야투 0/5)이 동반 무득점을 넣으며 일찌감치 패했다. 

김낙현(고려대)과 허훈(연세대)은 대학시절부터 라이벌 관계였다. 허훈이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가대표에 뽑히며 승승장구했지만 김낙현은 고려대 선배가드들의 부진에 ‘믿고 거르는 고대가드’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프로에서도 허훈은 지난 시즌 MVP에 등극하며 정상에 섰다. 김낙현도 지난 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허훈에 가렸지만 김낙현 역시 프로농구에서 4년차 만에 정상급 가드로 성장했다. 올 시즌 김낙현은 평균 13.3점(전체 20위, 국내 8위), 5.4어시스트(전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3점슛도 38.5%로 수준급이다. 김낙현은 거의 모든 수치에서 개인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프로는 연봉으로 말한다. 하지만 김낙현이 받는 연봉은 평가가 너무나 박하다. 올 시즌 김낙현은 보수총액 1억 7천만 원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받았던 1억 원에 비하면 많이 올랐지만, 김낙현이 기량발전상까지 수상한 점을 고려할 때 적다고 볼 수 있다. 

동기인 허훈은 지난 시즌 보수 1억 5천만 원에서 올 시즌 3억 4천만 원으로 파격적으로 연봉이 1억 9천만 원 인상됐다. ‘MVP 프리미엄’이 붙은데다 KT가 비시즌 FA대어 이대성 영입에 실패하며 샐러리캡에 여유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반면 김낙현은 전자랜드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해체를 결정하면서 손해를 봤다. 전자랜드의 올 시즌 샐러리캡 소진율은 60.28%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고액연봉자들이 삭감대상이 됐다. 박찬희는 1억 5천만 원이 삭감된 4억 원에 계약했고, 보수 3억 원 차바위도 연봉 1억 원이 깎였다. 연봉 1억 원인 정영삼과 이대헌은 엄청난 활약을 해주고 있다. 

아무리 팀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김낙현이 과연 허훈 연봉의 절반밖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인가?’라는 의문을 떨칠 수 없다. 김낙현이 허훈과 비교해 한 수 아래라 하더라도 연봉이 1억 7천만 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허훈과 연봉비교에 대해 김낙현은 "(허)훈이가 워낙 뛰어난 선수다. 훈이와 비교를 하기보다 나도 열심히 하면 연봉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리그에서 기량과 기록으로 김낙현과 견줄 수 있는 선수는 김시래(9.3점, 6.4어시스트, 보수 5억 원), 허훈(13.9점, 5.9어시스트, 보수 3억 4천만 원), 김선형(16.1점, 5.3어시스트, 보수 5억 7천만 원), 이대성(17.9점, 5.1어시스트, 보수 5억 5천만 원), 변준형(13.0점, 5.1어시스트, 보수 1억 2천만 원), 두경민(17.7점, 3.9어시스트, 보수 3억 3천만 원) 정도다. 

아무리 낮게 잡아도 김낙현의 가치는 리그 7위권 가드 수준이다. 하지만 김낙현의 연봉은 국내선수 전체 46위고, 가드순위 전체 18위다. 김낙현과 연봉이 비슷한 김윤태(연봉 1억 5천만 원)는 평균 5.6점, 2.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KBL은 매년 연봉협상을 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 실력과 연봉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저연차 선수는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급격한 연봉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베테랑 선수의 경우 한 번 올라간 고연봉을 깎기가 쉽지 않다. 일부 선수의 경우 FA 프리미엄의 영향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낙현은 여러 특수한 상황에 놓여 실력에 비해 분명히 저평가를 받고 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농구단 운영을 포기했다. 새로운 인수기업이 나타나 김낙현 등 프로농구 선두질주를 이끌고 있는 선수들에게 보수에서도 제대로 된 평가를 해주길 기대해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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