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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녀에서 ‘천재’로…리디아 고

기사입력 : 2021.04.1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희수 기자] ‘천재소녀’가 ‘천재’가 돼 돌아왔다. 3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지만 ‘천재’ 리디아 고(24)는 “나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한국시간 18일 오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약 22억 3,000만 원,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 3,000만 원)에서 최종합계 28언더파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했다.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만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16번째 우승이다.

리디아 고의 이날 우승이 의미가 남다른 것은 지난 3년간의 우승 공백을 깼다는 데 있다. 리디아 고는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이후 캐디는 물론 스윙 스타일까지 바꾸는 과감한 실험을 시작했다. 이후 극심한 슬럼프도 함께 찾아와 ‘천재 소녀’의 신들린 플레이를 기대했던 이들을 실망시켰다.

그런 리디아 고가 ‘소녀’를 떼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28언더파(67-63-65-65=260타)라는 경이적인 스코어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위 그룹과는 무려 7타나 차이가 난다. 

박인비, 김세영, 넬리 코다, 레오나 매과이어가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는데 이들의 최종 스코어는 21언더파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엄청난 스코어가 기록된 배경에는 카폴레이 골프클럽의 전장이 비교적 짧고 바람이 없었으며, 핀 세팅이 까다롭지 않았던 이유도 있다. 그러나 ‘왜 리디아 고이냐’는 질문에는 ‘천재의 부활’이라는 말 말고는 설명이 불가하다.

리디아 고의 부활은 이미 지난 4월 5일의 ANA 인스퍼레이션 때부터 조짐이 있었다. 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과시했다. 선두 타바타나킷과 8타 뒤진 상태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는 이날 하루에만 10타를 줄이는 맹타 끝에 16언더파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비록 우승컵은 태국 국적의 신예 패티 타바타나킷에게 돌아갔지만 골프 팬들은 리디아 고의 부활 가능성을 크게 받아들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롯데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도 리디아 고는 ‘천재소녀’ 시절의 경기감각을 자랑했다. 차이는 있었다. ‘소녀’ 시절보다 드라마틱한 맛을 줄었지만 한결 한정된 모습이었다.

미국의 넬리 코다와 챔피언조로 경기를 펼쳤는데, 전반 9개홀에서만 약간의 탐색전이 있었을 뿐, 후반 홀 들어서는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경기를 펼쳐나갔다. 보기 없이 전반에 버디 2개, 후반에 5개의 버디를 낚아 7타를 줄였다.

긴장은 동반 플레이어이자 추격자인 넬리 코다가 더 심했던 모양이다. 전반 나인을 보기 1개로 간신히 마치고 후반 나인에서도 버디 3개, 보기 2개를 적어냈다.

리디아 고는 “PGA 투어 조던 스피스가 발레로텍사스오픈(4월 5일)에서 4년만에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얻었다.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지만 나를 의심하지 않았다. 나를 믿고 나만의 플레이를 유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뒷심도 무시무시했다. 박인비가 9타를 줄였고, 김세영도 7타를 줄였다. LPGA 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아림도 6타를 줄여 공동 10위(-18)에 올랐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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