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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자비 부담, 5번째 팀, 외국인 저니맨 ''제2의 고향...가족들도 좋아해''

기사입력 : 2022.01.15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펠리페가 한국전력, KB손해보험, 우리카드, OK금융그룹에 이어 5번째 팀으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OSEN DB, KOVO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국 사람 다 됐더라구요.”

현대캐피탈의 대체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34)를 지난 14일 정오 자가 격리에서 해제돼 최태웅 감독을 만났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유창한 발음으로 인사를 건넸다. 최 감독은 “펠리페가 한국 사람 다 됐더라. 한국에서 계속 봐서 그런지 어색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국내 배구 팬들도 펠리페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지난 2017~2018시즌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돼 V-리그와 첫 인연을 맺은 펠리페는 2018~2019시즌 KB손해보험, 2019~2020시즌 우리카드, 2020~2021시즌 OK금융그룹의 대체 선수로 V-리그 커리어를 이어갔다. 

올 시즌에는 조금 늦었지만 현대캐피탈의 부름을 받아 다시 한국에 왔다. 매 시즌 유니폼을 바꿔 입고 5시즌째가 됐다. 펠리페가 거치지 않은 팀은 이제 삼성화재, 대한항공 두 곳밖에 없다. 어느 한 팀에 뿌리내리지 못한 ‘저니맨’ 신세이지만 한국 사랑이 남다른 펠리페는 V-리그에 있는 것 자체가 좋다. 

지난 4일 입국 후 열흘간 자가 격리를 마친 펠리페는 곧장 대전으로 이동, 삼성화재와 원정경기를 앞둔 선수단에 합류했다. 1세트 후반 교체로 나서 오픈 공격으로 복귀 신고를 했다.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한 듯 범실로 흔들리며 추가 득점은 내지 못했지만 현대캐피탈의 3-0 완승과 함께 환히 웃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펠리페는 “자가 격리가 끝나 기쁘다. 따로 떨어져 지내는 게 쉽지 않았다. 이렇게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몸이 100% 정상은 아니지만 나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펠리페가 최태웅 감독의 격려를 받고 있다. /KOVO 제공

최 감독은 “펠리페가 힘이 되는 것 같다. 경기를 뛰든 안 뛰든 무게감이 있다. 오늘 경기에 투입하는 게 무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입했다. 근력 운동은 할 수 있어도 탄력 있는 근육으로 바꾸는 데에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펠리페의 성실함이라면 정상 컨디션을 찾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을 듯. 

올 시즌 카타르 알 아라비에서 뛰던 펠리페는 지난달 중순 현대캐피탈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자마자 한국행을 결심했다. 소속 구단과 계약 해지에 당장 필요한 이적료를 자비로 우선 부담하는 등 행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발 벗고 나섰다. 덕분에 펠리페는 빠르게 한국에 와 현대캐피탈 일원이 될 수 있었다. 봄배구를 위해 1경기가 아쉬운 현대캐피탈로선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펠리페는 “현대캐피탈 제의를 받았을 때 굉장히 기뻤다. 한국에 대해 늘 좋은 인상이 있다. 한국에 다시 오고 싶어 기회를 보고 있었다. 가족들도 한국을 좋아한다. 내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며 “이적료 문제도 나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2년 전 이적료 문제로 스트레스 받은 적이 있었다. 빠르게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 사람 다 됐다’는 최태웅 감독의 이야기를 전해듣고선 “아무래도 한국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이런저런 한국말을 많이 들었다. 식당 가서 음식 주문 정도는 혼자 할 수 있다”고 답한 펠리페는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한 문장으로 한국말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이색 다짐도 했다. /waw@osen.co.kr현대캐피탈 펠리페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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