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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가 '이중 삼중' 겹친 상황에서... 이때 발견한 '송민규 제로톱'

기사입력 : 2022.08.1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송민규. /사진=뉴스1
송민규. /사진=뉴스1
벼랑 끝에서 발견한 새로운 전술. 전북 현대 입장에서는 참 반가운 상황이다.

전북 공격수 송민규(23)가 제로톱 포지션에서 백점 활약을 펼쳤다. 송민규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전력 공백이 심각한데다가,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28)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탓에 김상식(46) 전북 감독은 변화를 택했다.

송민규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는 변화였다. 측면과 최전방 공격수 특성상 역할이 완전히 다르고, 자신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팀 승리가 결정될 수 있었다. 또 송민규는 지난 2월 개막전 이후 6개월간 골이 없을 정도로 심각한 슬럼프였다. 마음이 무거운 상황에서 낯선 포지션에 뛰었다. 전북도 수원FC를 만나기 전까지 1무1패로 부진하고 있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송민규나, 전북이나 그 어느 때보다 리스크가 있는 전술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 송민규는 전반 8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반 박자 빠른 움직임이 돋보였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규(25)가 어렵게 공을 살린 뒤 크로스를 올렸는데, 송민규는 상대 골키퍼가 볼을 처리하기 직전에 잘라 먹어 골망을 흔들었다. 송민규의 기량에 기대를 걸은 김상식 감독의 도전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이에 전북은 '송민규 제로톱'이라는 새로운 옵션을 얻게 됐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나왔는데 제몫을 해주었다"고 송민규를 칭찬하며 "한 번씩 (송민규를) 공격수로 세워도 되지 않을까 싶다. 구스타보 혼자서 힘든 부분이 있는데 활용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은 악재가 이중 삼중 겹친 상황이다. 먼저 팀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주전 센터백 홍정호(33)와 미드필더 백승호(25)는 부상 중이고, 외국인 공격수 모두 바로우(30)는 모친상을 당해 팀을 떠났다. 수원FC전에서는 주전 골키퍼 송범근(25)이 훈련 중 작은 부상을 당해 이범수(32)가 대신 골문을 지켰다.

여기에 전북은 선두 울산 현대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2위 전북은 26경기를 치른 가운데, 14승7무5패(승점 49). 울산은 한 경기 덜 치렀는데도 15승7무3패(승점 52)를 기록 중이다. 안 그래도 불리한 상황에서 더 미끄러졌다면, 큰 고비가 될 뻔했는데 송민규의 활약으로 승점 3을 추가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도 소화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생각한다면, 송민규의 제로톱이 더욱 반갑다.

사실 송민규 본인도 자신감이 있었다. 변화를 피하지 않았다. 송민규는 제로톱 출전에 대해 "출전명단이 나오고 난 뒤에야 최전방 공격수로 뛰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안 해 본 포지션이 아니었다. 어디에 뛰는 건 중요하지 않다.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무득점 부진도 끊어낸 송민규는 "공격수라면 득점으로 말해야 한다. 골이 나오지 않아 조급했고 경기력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되돌아보며 "앞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경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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