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KIM, KIM'' 나폴리 팬들, 김민재 투지에 열광...'명실상부 아이돌'
입력 : 2023.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고성환 기자] 김민재(27, 나폴리)가 마지막까지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20라운드서 AS 로마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리그 선두 나폴리(승점 53)는 2위 인터밀란(승점 40)과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이날도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90분 내내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 전반 막판 한 차례 걷어내기 실수를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활약이었다. 그는 우월한 높이와 빠른 판단, 강력한 몸싸움으로 로마 공격을 제대로 틀어막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태클 성공률 100%(2/2), 걷어내기 9회, 블록 2회, 리커버리 8회, 롱패스 성공률 71%(5/7)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그에게 팀 내 4위에 해당하는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특히 경기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는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김민재는 추가 시간에만 몇 번씩이나 한발 빠르게 움직이며 패스를 모두 끊어냈고, 마지막 상황에서도 머리로 공을 걷어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에 따르면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환호성을 터트렸다. 매체는 "김민재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명실상부한 아이돌이 됐다"라며 "나폴리는 다시 한번 교체로 차이를 만들었지만,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은 김민재가 끝까지 보여준 정신력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놀랍지도 않지만, 김민재는 마지막 순간 공을 터트리듯이 최대한 멀리 걷어냈다. 그동안 마라도나 경기장은 'KIM, KIM, KIM'이라고 큰 소리로 그의 이름을 외치며 마치 골을 넣은 것처럼 환호했다"라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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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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