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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왕이 되고 싶다'' 이적생 김종우 '이유 있는' 자신감

기사입력 : 2023.02.0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타뉴스 제주=김명석 기자]
포항스틸러스 김종우가 6일 제주 칼호텔에서 열린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틸러스 김종우가 6일 제주 칼호텔에서 열린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새 별명보다는 도달하고 싶은 위치가 있습니다. 포항의 왕이 되고 싶습니다."

광주FC를 떠나 포항스틸러스에 새로 합류한 김종우(30)의 당찬 포부다.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는 것을 넘어 포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선수가 되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새 시즌 포항에서의 마음가짐이 남다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종우는 6일 제주 칼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항상 이적할 때마다 지역에 맞는 수식어를 붙여주셔서 감사했다. 포항에서 얻고 싶은 새 별명은 없는데, 대신 도달하고 싶은 위치가 있다"며 "'포항의 왕'이 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신)진호 형이 그런 역할이었고, (김)승대 형이나 (손)준호 형 등 지금까지 '포항'하면 떠오르는 선수들이 있는데, 나도 그렇게 만들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이적생을 넘어 그동안 포항을 대표하던 선수들처럼 핵심적이고 상징적인 존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김종우의 이러한 자신감은 포항 이적 당시부터 적지 않은 '부담감'과 맞서야 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그는 지난 시즌 포항 중원의 핵심이었던 신진호의 인천유나이티드 이적과 맞물려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김기동 감독이 직접 "신진호 대체자를 찾는 과정에서 김종우를 택했다"고 설명했을 정도다.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선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은 데다, 공교롭게도 등번호는 포항 레전드이기도 했던 김기동 감독의 선수 시절 번호 '6번'을 받았다.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더없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것이다.

광주FC를 떠나 포항스틸러스로 이적한 김종우. /사진=포항스틸러스
광주FC를 떠나 포항스틸러스로 이적한 김종우. /사진=포항스틸러스
김종우는 "처음에 기사가 났을 때부터 '신진호 대체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그걸 지우는 것 역시 내가 해야 될 역할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진호 형보다 잘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지금은 부담감보다는 걱정이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을 다루는 기술이나 경기를 조율하는 것에 강점이 있다. (신)진호 형은 큼직큼직하게 좌우로 뿌려주는 걸 많이 했다고 하면, 나는 그건 기본으로 조금 더 전진적으로 공격적인 패스 등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방에서 진호 형보다 킬패스를 더 넣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들이 포항에 많다는 점은 김종우가 자신감을 더욱 품을 수 있는 배경이다. 이른바 킬패스를 전달했을 때 받아줄 수 있는 공격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김종우는 "개인적으로 전방에 움직임이 좋거나 빠른 선수가 있으면 더 잘할 수 있다. 포항은 다 빠르고, 움직임도 좋은 공격수들이 있다"며 "특히 (김)승대 형은 경기하는 걸 볼 때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에 뛰는 경우가 많았다. 어시스트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그의 자신감은 스스로를 둘러싼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애써 품은 마음가짐이 결코 아니다.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선수 생활 내내 품고 있던 마음가짐이다. 부담감이 적지 않을 것을 알고도 포항 이적을 결심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김종우는 "개인적으로는 K리그에서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이 있다. 말은 잘 안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항상 그랬다"며 "K리그에서 내로라하는 기술적인 선수들 못지않게 자신을 가지고 있다. 남들한테 표현은 안 하지만, 항상 마음속에는 자신감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처음엔 부담도 많았지만, (신)진호 형 나간 자리를 티 나지 않게 오히려 더 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있어서 포항에 왔다. 자신이 없었으면 감독님과 통화했을 때 '안 온다'고 했을 것이다. 진호 형이 나간 자리를 잘 메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종우가 포항 이적을 택한 이유이자, 새 시즌을 앞두고 포항과 K리그 팬들에게 전하는 당찬 출사표다.

포항스틸러스 김종우가 6일 제주 칼호텔에서 열린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틸러스 김종우가 6일 제주 칼호텔에서 열린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김명석 기자 cl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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