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보다 더한 혹사' 나폴리 캡틴, 3150분 중 고작 21분 쉬었다
입력 : 2023.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지오반니 디 로렌조(왼쪽)./AFPBBNews=뉴스1
지오반니 디 로렌조(왼쪽)./AFPBBNews=뉴스1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올 시즌 유럽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SSC 나폴리에 가장 걱정되는 것은 주전 선수들의 혹사다. 특히 팀의 핵심으로 불리는 김민재(27), 빅터 오시멘(25),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의 경우 주요 이탈리아 언론으로부터 체력 관리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나온다.

실제로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탈리아 컵을 통틀어 총 36경기에서 31경기를 90분 풀타임 출장을 할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김민재도 총 3015분 출장으로 나폴리 필드 플레이어 중 출전 시간 3위에 불과하다. 라이트백 지오반니 디 로렌조(30)와 수비형 미드필더 스타니슬라우 로보트카(29)는 각각 3129분과 3024분 출장으로 더한 혹사를 당하고 있음에도 많은 조명을 받지 못했다.

특히 주장 디 로렌조는 김민재보다 더한 철강왕스러운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 디 로렌조는 2019~2020시즌 나폴리에 합류한 후 쉰 적이 손에 꼽는다. 2019~2020시즌에는 나폴리가 치른 51경기 중 46경기, 2020~2021시즌에는 51경기 중 49경기, 2021~2022시즌에는 47경기 중 42경기에 출장했다. 3시즌 간 결장한 12경기 중 경고 누적이 3경기, 무릎 부상으로 4경기로 전략적으로 제외된 것이 5경기에 불과하다.

뛰어난 자기관리와 팀을 향한 놀라운 헌신을 인정받아 올 시즌을 앞두고는 나폴리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그리고 4년 차인 올해는 카드와 체력을 더 꼼꼼히 관리하면서 완전체로 거듭났다. 올 시즌 디 로렌조는 크레모네세와 이탈리아 컵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리그, 챔피언스리그 35경기를 전부 선발 출전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35경기 중 32경기를 풀타임 활약해 총 3150분 중 쉰 시간이 고작 21분에 지나지 않는다.

19일 토리노전에서도 풀타임으로 출전해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고, 사령탑도 주장의 드러나지 않은 헌신을 잊지 않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칭찬하면서도 "디 로렌조도 봐달라. 그는 정말 최고, 최고의 선수다. 우리에게는 크바라츠헬리아와 오시멘만 있는 것이 아니다(Look at Di Lorenzo too.... he's a top, top player. We're not only Kvara & Osimhen)"라며 경의를 표했다.

왼쪽부터 차례로 지오반니 디 로렌조, 빅터 오시멘, 김민재./AFPBBNews=뉴스1
왼쪽부터 차례로 지오반니 디 로렌조, 빅터 오시멘, 김민재./AFPBBNews=뉴스1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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