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먹튀 공격수 내주고 '나폴리 폭격기' 영입... 너무 큰 첼시 욕심
입력 : 2023.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빅터 오시멘. /사진=AFPBBNews=뉴스1
빅터 오시멘. /사진=AFPBBNews=뉴스1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잉글랜드 첼시의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의 소식을 빌려 "첼시가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그들의 새로운 공격수로 원하고 있다. 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첼시는 팀 공격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내줄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국적 오시멘은 '괴물' 김민재와 함께 유럽 이적시장 최고 스타로 꼽힌다.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무려 21골을 몰아치며 나폴리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득점왕을 눈앞에 뒀다. 그야말로 나폴리 폭격기다. 또 그는 유럽챔피언스리그 5경기에서도 4골로 활약 중이다. 덕분에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스 8강에 진출했다.

자연스레 오시멘을 주시하는 빅클럽이 많아졌다. 맨유가 오시멘, 김민재를 세트로 영입하기 위해 거액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고, 프랑스 자이언트 클럽 파리 생제르맹도 오시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첼시도 그 중 하나다.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만큼 적극적으로 오시멘 영입에 달려들 전망이다. 올 시즌 첼시는 29골로 팀 득점 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다. 굴욕이 아닐 수 없다. 월드클래스로 평가받는 카이 하베르츠, 라힘 스털링, 주앙 펠릭스 등 모두 부진에 빠져 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온 뒤로부터 첼시는 엄청난 돈을 쓰고 있다. 1년도 되지 않아 선수 영입에 쓴 돈만 해도 6억 유로(약 8400억 원)를 넘겼다. 오시멘의 이적료가 높다고 하지만, 이를 지불할 능력이 있다.

문제는 오시멘 영입에 '먹튀' 공격수 풀리시치를 끼우려한다는 것이다. 미국 국적 풀리시치는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1골에 그치는 등 첼시의 실패한 영입작 중 하나로 꼽힌다. 직전 2시즌에도 부진한 모습만 보였다.

풀리시치에 현금을 더한 제시안이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 오시멘을 영입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골칫거리를 처분하겠다는 모습으로 보인다. 첼시는 풀리시치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 5800만 파운드(약 930억 원)를 썼다. 활약상에 비해 몸값은 비싸다. 따로 팔려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첼시의 욕심이 너무 크다고 할 수 있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사진=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사진=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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