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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밍 계약 종료했지만, 구단명 여전히 '캐롯'... KBL ''변경 접수조차 없었다''

기사입력 : 2023.03.2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지난 해 8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 창단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해 8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 창단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을 운영하는 데이원스포츠가 캐롯손해보험과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종료했다. 이에 고양 데이원 점퍼스로 구단명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구단명은 여전히 '캐롯' 점퍼스다. KBL은 이와 관련해 공식 접수를 받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농구연맹(KBL) 관계자는 21일 스타뉴스를 통해 "이사회 승인이 없었기 때문에 캐롯은 구단명을 바꿀 수 없다. 그런데 아직 캐롯으로부터 (구단명 변경을 요청하는) 공문조차 오지 않았다. 공식적인 문건이 접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데이원스포츠는 "농구단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경영건전성 확보를 위한 인수협상을 시즌 중 진행함에 따라 새로운 모기업과 관련된 팀 명칭으로 리그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날부터 캐롯손해보험과 계약이 종료돼 구단명이 '고양 데이원 점퍼스'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KBL은 변경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오는 22일에도 변함없이 캐롯 점퍼스로 서울 SK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구단명이 변경되지 않는다면 올 시즌 끝까지 데이원 점퍼스를 보지 못할 수 있다.

캐롯 점퍼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된 팀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구단 운영을 하며 캐롯손해보험이 네이밍 스폰서를 맡았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처럼 '프로농구 최초' 네이밍 스폰서 유치였다. 여기에 '농구 대통령' 허재가 팀 대표직에 올랐고, 우승 경력을 갖춘 'KBL 명장' 김승기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또 리그 최고 3점슈터 전성현을 영입해 의욕적인 출발을 알렸다.

허재 대표는 지난 해 8월 창단식에서 "KBL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단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것을 약속드린다. 새로운 방식의 구단 운용으로 한국 농구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한 시즌도 되지 않아 위기가 찾아왔다.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영난을 겪으며 지난 달 기업 회생절차 개시결정까지 내렸다.

자연스레 농구단 운영도 힘들었다. KBL에 제출한 자금 조달 계획이 부실해 승인이 보류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던 캐롯은 지난 해 10월 KBL 가입비 1차 납부기한을 지키지 못해 물의를 빚었다. 정규리그 출전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최후통첩을 받은 뒤에야 가입비 5억원을 납부했다. 하지만 완납한 것은 아니다. 3월까지 잔금 1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만약 캐롯이 가입비를 내지 못한다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없다. 현재 캐롯은 리그 5위에 올라있어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 6위 이상을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빠질 수 있다. 이 경우 7위 팀이 대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현재 KBL은 원칙적으로 캐롯이 참가한다는 조건 하에 플레이오프 일정을 준비했다. 6강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4위와 5위, 3위와 6위의 대결로 진행된다. 하지만 캐롯이 참가할 수 없다면 플레이오프 일정 수정이 불가피하다.

지난 해 8월 허재(오른쪽) 고양 캐롯 점퍼스 대표가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 창단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BL 제공
지난 해 8월 허재(오른쪽) 고양 캐롯 점퍼스 대표가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 창단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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