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19년 기다렸는데', 아스널 日 수비수 도미야스 시즌아웃... 불안감이 커진다
입력 : 2023.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안호근 기자]
아스널 수비수 도미야스(왼쪽에서 2번째)가 지난 19일 경기 중 부상을 당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스널 수비수 도미야스(왼쪽에서 2번째)가 지난 19일 경기 중 부상을 당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안호근 스타뉴스 기자] 22승 3무 3패, 승점 69. 시즌 종료까지 10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1)와 격차는 아직도 여유가 있다. 그럼에도 아스널은 방심할 수 없다. 큰 악재가 닥쳤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22일(한국시간) "도미야스 다케히로(24)가 오른쪽 무릎에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런던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남은 시즌 동안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야스는 지난 17일 스포르팅CP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전반 9분 만에 방향 전환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극심한 통증을 나타냈고 좌절감을 나타내며 피치를 빠져나갔다.

아스널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도 "2023~2024시즌 시작 전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무패 우승을 달성한 뒤 이후 리그 우승과 멀어졌다. 꾸준히 4위에 안착하며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것에 만족해야 해 '4스날'이라는 별명도 생겼지만 2016~2017시즌 이후부터는 단 한 번도 4강권에 들지 못했다.

그렇기에 올 시즌 행보에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맨시티와 리버풀 등의 부진 속에 시즌 초반부터 아스널은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달 초 1무 2패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당시 맨시티도 1패를 떠안으며 간격을 확실히 좁히지 못했다.

다만 도미야스의 시즌아웃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거의 없고 주전 수비수를 잃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올 시즌 66득점 26실점으로 맨시티(67득점 25실점)과 함께 탄탄한 공수 균형을 보였다. 화끈한 공격력은 물론이고 실점도 뉴캐슬(19), 맨시티에 이어 3번째로 적었다.

그러나 도미야스의 이탈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심지어 도미야스가 부상으로 빠져나간 뒤 2분 만에 윌리엄 살리바까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현지 언론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재앙'이라고 부르며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아스널과 맨시티의 가장 큰 차이는 선수층이다. 아스널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맨시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 자리를 완벽히 메워줄 대체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도미야스를 대신해 벤 화이트, 롭 홀딩 등이 나서 크리스탈 팰리스전 4-1 대승을 거뒀으나 이후가 더 문제다. 다음달 10일 리버풀, 27일엔 맨시티와 외나무 다리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살리바라도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해주기만을 바라는 아스널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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